Kik Sells Messaging App, Reaffirms Kin Crypto Integration
킥 CEO 테드 리빙스턴. 이미지=코인데스크 라이브

 

메신저앱 킥(Kik)의 메신저 서비스 부문을 미디어랩(MediaLab)이 인수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미디어랩은 위스퍼(Whisper)를 비롯한 여러 앱을 소유한 지주회사다.

킥의 메신저 서비스를 관장하는 자회사 킥 인터랙티브(Kik Interactive)는 앞서 지난달, 10월에 메신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킥의 CEO 테드 리빙스턴이 지난주 킥의 메신저 플랫폼을 사들인 뒤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힌 회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원래 논의대로 미디어랩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는 킥 메신저가 아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미디어랩 블로그

미디어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킥 메신저를 보완해나갈 계획이며, 메신저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메신저 플랫폼에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리빙스턴 시대에는 ‘광고 없는 메신저’가 중요한 기준이었다)

킥 인터랙티브는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킥이 2017년 말 1억 달러어치 토큰을 판매한 것을 두고 SEC는 증권을 신고하지 않고 판매한 킥이 증권법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빙스턴은 처음에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디펜드크립토(Defend Crypto)를 만들어 소송 비용을 모으는 등 SEC의 부당한 규제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말 끝내 킥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업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당시에도 리빙스턴은 서비스를 종료하는 원인을 SEC의 규제 탓으로 돌리며 규제 당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리빙스턴은 킥 메신저에서 쓸 목적으로 개발한 킨 토큰을 바탕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랩도 킥 메신저에서 킨 토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킨 토큰에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 그래서 테드 리빙스턴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이 킨 토큰 생태계를 개발하고 확장해나가는 프로젝트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에 관해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랩은 앞으로 메신저앱을 개선하고 버그를 잡아내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킥 메신저에 관한 의견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테드 리빙스턴을 비롯한 개발자들이 지난 9년간 구축한 킥 메신저는 정말 특별하다. 좀 순진한 기대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에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구현해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약속이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누구나 쉽게 연결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는 약속이었다. 바로 그 꿈을 실현하는 데 킥 메신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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