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s White Paper Turns 11 as Network Passes Milestones
이미지=셔터스톡

 

10월 마지막 날은 할로윈데이인 동시에 11년 전 비트코인이 세상에 처음 나온 날이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쓴 익명의 창시자가 일군의 사이퍼펑크들에게 비트코인 백서를 회람한 날이 2008년 10월 31일,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오후 2시 10분이었다.

“중간에 제3자가 신용을 담보할 필요 없이 완전히 주고받는 사람끼리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전자현금 시스템을 새로 개발했다.” -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백서

 

이 한 통의 메일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비트코인 코드가 공개되고 첫 번째 블록이 채굴됐다. 처음에는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11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현상이 되었다. 특히 비트코인 백서가 탄생한 10월에는 의미 있는 기록들이 여러 개 나오기도 했다.

 

2019년 10월의 기록


몇 가지 토대로 되짚어보면, 지난 10개월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특히 지난 10월 한 달은 더 그랬다.

먼저 10월 26일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만에 무려 40%나 폭등하면서 잠깐이지만 개당 1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렇게 급등하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40% 이상 오른 적이 두 번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0.4, $5.65에 거래되고 있었다. 오늘 비트코인 가격은 42% 올랐다. 비트코인 역사상 세 번째로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날이다.” - 야신 엘만드리야, ARK인베스트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를 검증하고 운영하는 채굴에 동원되는 연산력의 합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hash rate)는 네트워크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10월 23일 110EH/s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EH/s는 초당 엑사해시

  • EH=100경해시

  • 1EH/s=100만TH/s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초창기에는 개인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로도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비트코인 채굴은 대규모 기업형 시설을 지어 하지 않고서는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만큼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주에는 대표적인 채굴기 제조업체 카난 크리에이티브비트메인이 기업공개를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월 19일에는 1800만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됐다. 총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진 비트코인이기에 앞으로 더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이제 300만 개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21만 번째 블록마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마지막 비트코인을 채굴하기까지는 아직 120년이 남았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지급하는 거래 수수료의 총합도 10월 30일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is a tech reporter for CoinDesk. He previously worked for Messari and the American Spectator. He holds investments in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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