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stein Crypto Exchange Seized by Canadian Securities Regulator
아인슈타인 CEO 마이클 곡터크. 이미지=마크 호크슈타인

 

캐나다 증권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아인슈타인(Einstein)의 관리 권한을 확보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증권거래위원회(BCSC)는 4일 아인슈타인 거래소의 관리 권한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인슈타인 거래소는 앞서 지난달 31일 앞으로 60~90일 안에 거래소 운영을 중단하고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법원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아인슈타인 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맡겨놓은 돈은 총 1630만 캐나다달러, 약 143억 원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은 주 증권거래위원회에 아인슈타인 거래소를 관리하는 것을 허락하며 회계법인 그랜트 손턴(Grant Thornton)에 거래소 자산을 임시로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그랜트 손턴은 아인슈타인 거래소의 자산을 확보해 처분할 수 있으며, 아인슈타인의 사무실을 비롯한 사업 관련 시설에 드나들 수 있는 권한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랜트 손턴은 지난 1일 아인슈타인 거래소의 사무실에 가서 거래소의 자산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BCSC는 앞서 아인슈타인 거래소에 맡겨둔 자산에 원활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객의 불만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 대변인은 거래소가 운영에 필요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10월 31일 자로 거래소를 폐쇄할 거라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 1년 사이 문을 닫은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쿼드리가(QuadrigaCX)에 이어 아인슈타인까지 두 개로 늘어났다. 쿼드리가는 특히 거래소를 창업한 CEO 제럴드 코텐이 지병으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문제가 됐다. 거래소에 맡겨놓은 자산의 암호키를 코텐 본인만 알고 있던 탓에 많은 자산이 사실상 동결된 것이다.

쿼드리가 거래소의 경우 언스트앤영(EY)이 법정 감독기관으로 지정돼 고객들이 잃어버린 돈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언스트앤영은 제3자 결제 업체가 보관하던 돈과 코텐의 여러 자산을 압수해 3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그러나 쿼드리가는 11만 5천여 명의 고객에게 총 2억 달러의 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인슈타인 거래소의 CEO 마이클 곡터크는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 거래소의 웹사이트는 어제 오후부터 접속되지 않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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