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cent to Build Virtual Bank After Hong Kong Regulator Approves License
출처=셔터스톡

중국의 거대 인터넷기업 텐센트(Tencent)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가상은행(virtual bank) 설립을 위한 인가를 받았다.

텐센트의 블록체인 업무 총경리 차이이거(蔡弋戈)는 지난 8일 중국 저장성 우전(乌镇)에서 열린 세계 블록체인 서밋(World Blockchain Summit)에, SFC의 허가를 획득해 가상은행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는 텐센트가 블록체인 기반 은행 플랫폼을 지원하는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SFC는 앞서 6일 가상자산 거래 규제를 위한 새로운 인허가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증권 중개 감독과 유사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었다. 텐센트의 차이 총경리는 이번 서밋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한 홍콩 당국의 새로운 규제와 감독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을 입증한 것” 이라며, “업계 전체에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

SFC는 현재까지 12개 사업체에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텐센트가 중국공상은행, 홍콩 기반의 기관투자자 2곳과 함께 만든 합작회사 인피니엄(Infinium)도 여기에 포함된다. 텐센트는 5월에 라이선스를 받은 이후 7월에 인피니엄의 이름을 퓨전뱅크(Fusion Bank)로 변경했다.

차이 총경리는 서밋에서 가상은행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에 제공하는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ing) 사업 등 텐센트의 기존 블록체인 사업들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 총경리는 현재 텐센트의 블록체인 개발 그룹 3개 중 하나인 컨소시엄 블록체인 그룹을 이끌고 있다. 다른 두 그룹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SFC로부터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받은 또 다른 사업체로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 과 스탠다드차타드(SC)가 지분의 65%를 소유한 SC 디지털 솔루션 리미티드 등이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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