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화이트 백트 COO.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만기 시 비트코인을 직접 받는 현재의 현물 인도 방식 대신 현금으로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의 선물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백트의 COO 애덤 화이트는 12일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Invest: NYC 행사에서 “현금으로 선물계약을 정산하는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백트가 싱가포르에서 현금 정산 방식의 선물상품을 출시하려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백트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지사 청산소(ICE Clear Singapore)와 싱가포르 선물거래소(ICE Futures Singapore)를 통해 선물계약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상품은 싱가포르에서 출시하지만, ICE의 미국 청산소(ICE Clear U.S.)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다양한 비트코인 기반 선물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금 정산 방식 선물상품의 가격을 산정하는 데는 백트의 현물 인도 방식 비트코인 선물상품 데이터가 쓰인다고 화이트는 말했다.

백트는 올해 안에 선물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소식통은 백트가 싱가포르 통화청과 여전히 상품 출시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트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출시 계획이 발표된 이래 1년 넘는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9월 출범한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다. 현재 현물 인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상품은 백트만, 현금 정산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상품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만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 당국의 승인을 얻어 상품을 출시하면 백트는 두 가지 선물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유일한 거래소가 된다.

화이트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시장을 개인투자자들이 이끌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도 백트의 월간 정산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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