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중인 원코인의 공동창업자인 루자 이그나토바. 출처=Onecoin Onelife and Dealshaker Inspiration 페이스북 캡처

전세계에서 40억달러를 모은 원코인(Onecoin)의 주요인물이 미국에서 사기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맨해튼 연방 배심원단은 지난 11월21일 원코인 공동창업자인 루자 이그나토바를 도와 4억달러를 세탁한 미국 변호사 마크 스콧의 유죄를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스콧이 현재 도주 중인 이그나토바로부터 5천만달러를 받고 자금세탁과 은행 사기를 도왔다고 봤다. 스콧은 원코인이 사기라는 걸 전혀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성공 사례를 홍보하며 원코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원코인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게 아니었으며 모두 거짓이었다" - 뉴욕주 검찰

앞서 미국에서 검거된 이그나토바의 남동생인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자금세탁, 사기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BBC는 이그나토프가 추가 혐의를 적용받지는 않겠지만, 이미 사기 혐의로만 9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검찰은 2014년 불가리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원코인이 전세계에서 약 40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원코인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며 여전히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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