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더이상 ‘디지털 금’이 아니다?
S&P500 지수와 음의 상관관계 10월 이후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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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astian Sinclair
Sebastian Sinclair 2019년 12월5일 16:00
Bitcoin No Longer Looks Like ‘Digital Gold’ by One Measure
출처= rawpixel.com / Markus Spiske.

만약 ‘디지털 금’이 ‘금융 시장이 혼란할 때 투자자가 자금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 자산’을 의미한다면 비트코인은 이제 더는 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

올 한해 비트코인 가격은 대부분 S&P500과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negative correlation)를 보였다. 즉, 주가지수 S&P500이 떨어질 때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대체로 올랐고, 반대로 S&P500이 오름세일 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하락했다. 양측이 시장 상황에 서로 반대로 움직이며 상관관계가 음(-)인 경향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에셋의 데이터(Digital Assets Data)에 따르면, 10월 초부터 이러한 경향이 바뀌었다.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때 상관관계(correlation)가 -20~-30%까지 나타나던 비트코인 가격과 S&P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이제 -10%대로 낮아졌다. 두 가지 자산이 상대적으로 더 각자 알아서 움직이게 됐다는 뜻이다.

그래프: 비트코인과 S&P500 지수, 금 가격의 상관관계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의 상관관계가 0에 가까워지거나 반대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게 되면 비트코인은 태풍을 피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항구 역할을 하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더는 내세울 수 없게 된다.

디지털에셋 데이터의 케빈 칼텐바흐 연구원은 “지금까지 비트코인과 S&P500 지수 사이에 나타난 음의 상관관계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또는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이론을 뒷받침해왔다. 그리고 세계 경제가 좋지 않을 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를 고려하는 데도 좋은 근거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음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면서 비트코인이 더는 안전한 피난처라는 주장의 근거가 빈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S&P500 지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판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암호화폐 매크로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식이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한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이제 ‘중국 역외 위완화(CNH) 연계 상품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다’는 말이 다시금 주목받을 때”라고 언급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오름세인 비트코인 가격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인지와 관계없이 올해 초와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BPI)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개당 3689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72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6월 26일 기록한 올해 최고가 13880달러보다는 50%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디지털에셋 데이터의 공동 창립자 에디 알프레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장기 투자자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현재 상황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생긴 이래 29일 단위로 관찰한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가 25% 이상 하락한 날을 세어보니 총 195일이었다. 이는 비트코인의 역사를 통틀어 5%에 불과한데,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그런 흔치 않은 상황을 지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에디 알프레드, 디지털에셋 데이터 공동 창립자

* 기사를 쓴 세바스티안 싱클레어 기자는 현재 보유한 암호화폐가 없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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