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No 수수료 거래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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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Baydakova
Anna Baydakova 2019년 12월9일 10:00
Crypto Lender BlockFi Rolls Out Zero-Fee Trading for Bitcoin, Ether, GUSD
잭 프린스 블록파이 CEO. 출처=코인데스크

블록파이(BlockFi)가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파이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윙클보스 캐피털(Winklevoss Capital), 컨센시스 벤처스(ConsenSys Ventures)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다.

블록파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맡겨만 놓아도 이자를 지급하는 사업 모델을 선보이며 유명해졌다. 고객이 비트코인이나 이더,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USD)를 예치해두면 이를 담보로 해서 달러를 대출해주거나 예치금을 맡겨놓고 이자를 받았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이 블록파이에서 대출을 받은 후 대출 이자를 지급하면 그 돈은 예치금을 맡겨둔 예금자에게 이자로 지급된다.

블록파이는 지난 5일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이 보유한 잔고를 이용해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하는 거래 서비스다. 예를 들어 고객들은 자신들이 예금해놓은 제미니달러나 이더로 비트코인을 살 수 있고, 반대로 비트코인으로 제미니달러나 이더를 구매할 수도 있다.

거래 수수료가 없는 대신 이용자들은 본인의 거래 정보를 블록파이에 제공해야 한다. 블록파이는 거래 정보를 모아 유동성을 제공하여 마켓메이커(market maker,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는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에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블록파이의 CEO 잭 프린스는 “마켓메이커는 어떤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하며 가능한 많은 투자처를 통해 주문 흐름을 입수한다”고 말한다. 블록파이는 실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당 거래 정보에서 개인정보 부분은 삭제한 뒤 마켓메이커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린스는 마켓메이커 중 일부는 이미 블록파이의 여신 고객이고 일부는 서스케하나(Susquehanna), 아쿠나 캐피털(Akuna Capital), 씨엠티 디지털(CMT Digital)과 같이 블록파이 주식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블록파이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블록파이 이용자들이 예치해 둔 암호화폐를 인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암호화폐 거래였기 때문에 이를 직접 블록파이를 통해 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몇몇 고객들에게 예금을 인출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은 대답이 ‘(암호화폐) 거래하기 위해서’였다. 기존 고객들이 블록파이 플랫폼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어달라는 직접적인 요청도 있었다.”

 

법정화폐 연동 서비스도 준비 중


블록파이는 오는 11일부터 유에스달러코인(USDC)과 라이트코인(LTC)도 취급하기 시작한다. 이제 고객들은 블록파이에서 기존 암호화폐를 포함해 이들 암호화폐를 예치해놓고 이자를 받거나 거래할 수 있다.

프린스는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고객 수만 명이 블록파이에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있으며, 블록파이에서 암호화폐를 대출해 간 기관투자자도 50곳이 넘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록파이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장기간 암호화폐를 보유해 온 고객뿐 아니라 아직 암호화폐를 구매해 본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까지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린스는 이를 위해 암호화폐를 법정통화와 연동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관련 법을 어기지 않도록 규정을 손보고 있다. 블록파이는 최근에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 핀센(FinCEN)에 화폐서비스 사업자(money services business, MSB) 등록을 마쳤다.

그 밖에도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송금업체로 인가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프린스에 따르면 몇몇 주에서는 인가를 ‘거의’ 다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암호화폐를 보너스 포인트처럼 지급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암호화폐를 전혀 모르던 고객들을 시장으로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금리 조정


블록파이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구입하면 해당 화폐는 자동으로 이자 계좌에 예치된다. 고객이 이자를 받겠다고 선택하면 이자가 지급된다. 지난 3월 블록파이는 비트코인과 이더에 최대 6.2%의 복리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이후 이자 계좌의 서비스 약관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4월에는 비트코인 25개 이상, 또는 이더 500개 이상을 예치한 계좌에 지급하는 이자율을 낮췄고, 5월에는 이더 250개로, 그 이후에는 비트코인 5개 또는 이더 200개로 예금 기준이 점차 낮아졌다.

지난주 한 차례 더 약관이 변경돼 이제는 비트코인 10개 미만을 맡겨놓은 계좌에만 6.2%의 이자율이 적용되고, 그 이상은 연 2.2%의 이자를 받는다. 이더의 경우 1천 개 미만은 연 4.1%를, 그 이상은 0.5%의 이자를 받는다. 제미니달러는 보유액과 관계없이 현재 8.6%의 이자가 지급되고 있다.

프린스는 이렇게 금리가 조정된 것은 블록파이에 암호화폐를 맡겨둔 일반 고객과 거래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원래는 이렇게 큰 규모의 예금액이 모일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적응할 시간을 좀 줘야 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수급 균형이 잘 맞으며 매일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프린스는 지난주에 이자율을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을 함께 늘리고자 한 결정이었다. 고객에 더 많은 가치를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력 충원과 조직 확대


블록파이는 컨센시스 벤처스, 소파이(SoFi),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 갤럭시 디지털의 투자를 받아 설립되었으며, 지난 8월에는 시리즈A 투자로 220억 원을 투자받았다. 피터 티엘이 설립한 발라 벤처스(Valar Ventures), 윙클보스 캐피털, 모건 크릭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 아쿠나 캐피털 등이 시리즈 A에 추가로 참여했다.

이어 최근에는 184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받아 조직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프린스는 올여름만 해도 30명에 지나지 않았던 직원 수가 현재는 60명을 넘었고, 그중 절반이 엔지니어라고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도 영입했다. 지난 10월 블록파이는 노무라(Nomura)와 시티(Citi)그룹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제시카 레이벡을 기업고객 담당 총괄로 발탁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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