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래소 코인플로어 “이더리움 상폐, 비트코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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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9년 12월18일 14:42
UK’s Oldest Crypto Exchange to Delist Ethereum and Focus Solely on Bitcoin
코인플로어 CEO 오비 누수. 이미지=코인데스크 자료사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로어(Coinfloor)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의 거래를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코인플로어는 이더리움 하드포크의 불확실한 미래와 기술적 지원에 따른 각종 부담을 상장 폐지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3일부터는 코인플로어에서 비트코인만 거래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내년 초로 계획된 이더리움 2.0 출시를 앞두고 내려졌다.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2.0 버전을 출시하면 네트워크의 합의 방식이 에너지 소모가 큰 지금의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된다.

코인플로어의 이더리움 상장 폐지는 소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더리움 같은 코인의 기술적 실험과 난제에 대응할 전담팀을 꾸려 유지하는 것이 상당한 비용 부담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해당 코인의 거래 비중이 크지 않으면 더욱더 그렇다.

“내년 초부터 시작한다 해도 이더리움이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때까지는 족히 몇 년은 걸릴 것이다. 따라서 업그레이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은 두 가지 버전의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 - 오비 누수, 코인플로어 창업자 겸 CEO

이더리움 개발자들도 누수 대표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기존의 작업증명 방식을 지분증명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하려면 앞으로 최소 몇 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두 가지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망을 구축하자는 논의가 진행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인플로어는 소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다. 코인마켓캡 추산 비트코인과 영국 파운드 간 24시간 거래량이 45만 달러로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의 150만 달러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누수 대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각종 비용 증가만 가져올 뿐 전체 거래량 증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의 거래를 계속 지원하려면 업데이트 등 변경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더구나 이더리움이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지도 지금은 알 수 없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코인플로어는 영국의 신속결제서비스(FPS) 접근 권한이 있어 명목화폐 입출금을 즉시 처리할 수 있다. 코인플로어가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이더리움을 정식 상장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 그러나 이더리움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고 대부분 거래는 비트코인에서 발생한다고 누수 대표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1/3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캐시는 지난해 1/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 거래량으로는 상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비트코인 거래량을 두 배로 늘리고 내년에는 대출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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