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디지털위안화는 스테이블코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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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김동환 2019년 12월23일 18:4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인민은행이 곧 선보일 디지털 위안화(DC/EP)에 대해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신경보,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무장춘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장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9 중국금융학회 학술연례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민은행이 개발중인 디지털 위안화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암호화폐가 아니라 디지털화된 위안화 자체"라며 "위안화는 쓰는 것일뿐 투기 대상이 아니며, 비트코인이 가진 투기의 특징도 없고 스테이블코인 같은 바스켓 자산으로 가치를 매겨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무 소장은 또 "흔히 이야기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민간의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는 세계 여러 국제기구가 사실상 암호자산이라고 정의할뿐 화폐라고 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설계상 실질자산이 뒷받침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이라 불리지만, 법률과 규제상 그 정의와 분류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준비중인 디지털위안화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출시를 전후해 개발 사실이 공개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리브라를 의식해 개발을 서두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 인민은행 등 중국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와 스테이블코인은 다르다며 연신 이같은 관측을 일축해왔다.

이날 발표에서 무 소장은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DC/EP는 기본적인 상층부 설계와 표준 제정, 기능 개발, 통합 테스트 등 작업은 마친 상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음은 점진적이고 안전하면서도 관리 가능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시범지역과 방식 및 서비스 범위를 선정해, 기능 개선과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디지털화된 법정화폐 플랫폼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차이징은 중국 당국이 올해 말부터 광둥성 선전과 장쑤성 쑤저우에서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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