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020년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한다. 중국과 유럽이 CBDC 발행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국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뜻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의결한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분산원장기술(DLT), 암호자산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은은 1월말로 예정된 인사발표 때 CBDC를 연구하는 전담조직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9일부터 디지털화폐 및 암호자산 등 지급결제 분야를 연구하는 박사급 연구인력 1명을 채용 중이다.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의 관련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8년 '가상통화·CBDC 발행 관련 공동연구 TF'를 구성했다가 2019년 1월 폐지했다. 이후 관련 연구는 금융결제국 디지털혁신연구반이 다른 연구와 함께 이어나갔다.

그러나 한은은 줄곧 "한국 금융시장 여건상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밝혀왔다. 홍경식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지난 10월 신용카드 등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CBDC를 발행할 필요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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