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2020년 업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처=중국인민은행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도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5일 2020년 공작회의(업무회의) 발표 자료를 통해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 내용을 전하고,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천위루(陈雨露), 판공성(潘功胜), 판이페이(范一飞), 주허신(朱鹤新), 류궈창(刘国强) 부행장과 쉬자아이(徐加爱) 징계감독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2019년 주요 업무 결산과 경제 및 금융 현황 분석, 2020년 중점 사업 안배 등이 다뤄졌다.

인민은행은 2019년 한 해동안 중국 내·외부의 복잡성이 커지며 여러 도전 과제를 맞이했음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화폐 정책을 유지하고, 주요 금융 위기를 막아냈으며, 공급 측면의 구조적인 금융 개혁을 심화하고, 금융 관리 및 서비스 분야의 개선을 끊임없이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특히 “금융 서비스와 관리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면서, 소위 ‘디지털 위안화’라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을 하나의 사례로 소개했다.

인민은행은 이어 2020년 한해 추진할 업무 과제 일곱 가지를 제시했다.

1. 안정적인 화폐 정책 유지
2. 중대한 금융 위험 예방 및 해결
3.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공급 측면의 금융 구조 개혁 확대
4. 거시 건전성 관리를 위한 프레임워크 개선 가속화
5. 금융 개혁개방의 지속적인 심화
6. 핀테크(금융 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응용 강화
7. 금융 서비스 및 관리 수준의 전면적인 향상

인민은행은 2020년 주요 업무 추진 과제 가운데 ‘핀테크 연구 개발 및 응용 강화’와 관련해, 계속해서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실현 가능한 금융 과학 기술 발전을 관철한다는 원칙에 따라 건전한 금융 과학 기술 관리 감독 기본 규칙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과학·기술·혁신·관리감독 실험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판이페이 부행장은 한 포럼에서 중국인민은행이 준비 중인 디지털통화·전자지불(DC/EP)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무장춘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장은 디지털 위안화가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인선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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