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전망이다. 올해는 암호화폐 기업 뿐 아니라 산업 종사자들도 중점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SEC 규제이행조사국(Office of Compliance Inspections and Examinations, OCIE)은 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중점 점검 대상(2020 Examination Priorities)'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는 말 그대로 SEC와 OCIE의 올해 규제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암호화폐 산업이 OCIE의 중점 검검 대상에 처음 올라간 것은 지난 2018년부터다. 그때부터 디지털 자산과 서비스 제공 사업자 항목이 포함됐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암호화폐공개(ICO)와 디지털 자산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미칠 위험성을 간략히 언급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올해 OCIE는 투자 적격성, 거래 관행, 자금 안전성, 가격책정(pricing), 준법감시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s)의 효과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및 펀드 종사자들, 그들의 사업 외 활동(outside business activities)에 대한 감독이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OCIE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위험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디지털 자산과 전통적인 자산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증권 거래를 중개인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중이거나 디지털 자산 발행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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