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거래소 데리비트, AML 피해 파나마로 이전
유럽연합 이달부터 시행한 AMLD5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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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20년 1월14일 09:58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네덜란드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비트(Deribit)가 강화된 유럽의 규제를 피해 중미에 위치한 파나마로 이전한다.

데리비트는 지난 9일 네덜란드에 설립된 데리비트 B.V.의 100% 자회사인 DRB 파나마 주식회사가 2월부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서양을 건너 파나마까지 이전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데리비트는 네덜란드가 매우 엄격한 유럽연합(EU)의 규제를 시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은 가상자산 사업자(VASP)에게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지침(AMLD5)을 2020년 1월부터 시행했다.

데리비트는 "이 규제를 받으면 우리는 현재와 미래 고객에게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이 최대한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새 규제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 규제와 비용면에서 높은 장벽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데리비트는 이날 강회된 KYC 규정을 함께 발표했다. 기존 고객은 레벨0으로 규정돼 24시간 출금액이 최대 1BTC 혹은 50ETH로 제한된다. 추가로 여권을 비롯한 정부 발행 신분증을 제출하면 출금액 제한이 없는 레벨1로 승급된다.

그러나 데리비트는 파나마로 이전하더라도 미국 거주자나 시민권자는 여전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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