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스테이블코인 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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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Keoun
Brad Keoun 2020년 1월15일 10:06
WisdomTree Mulls New Stablecoin as US Money Manager Drives Toward Crypto
메사추세츠 실링(1667~1682). 출처=메트로폴리탄미술관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미국 달러화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방안을 포함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위즈덤트리의 기업전략총괄 윌리엄 펙에 따르면 위즈덤트리는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에 대해 ETF 사업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ETF는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거래되지만, 고배당 기업, 채권, 신흥국 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적 금융 자산에 자금을 배분해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위즈덤트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630억 달러에 이른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위즈덤트리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단기채와 같은 달러 표시자산 ETF와 구조와 목적 면에서 비슷할 것이라고 펙은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네트워크상에서 손쉽게 거래될 수 있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

“오늘날 디지털 자산이 거래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위즈덤트리가 선도하게 될 것이다” - 윌리엄 펙

위즈덤트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지난주 공개됐다. 이에 앞서 위즈덤트리는 1765만 달러를 조달한 스타트업 시커런시(Securrency)의 투자 라운드에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커런시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규제 준수를 위한 툴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말 위즈덤트리는 상장지수상품(ETP)을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해당 상품의 기반 자산 가운데는 비트코인도 있었다.

위즈덤트리와 같이 이미 규제 기관의 감독을 받는 자산운용사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미국 규제 당국이 좀 더 우호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심사하고 평가할 수도 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23억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발행하겠다는 리브라 계획을 발표했다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규제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비판과 압력을 받고 있다.

테더, USDC(US달러코인), 메이커다오(MakerDAO)의 다이(DAI) 등 달러와 연동된 코인들은 당국에 등록하고 판매해야 하는 증권과 같은 형태의 감독대상은 아니지만, 디지털자산 시장 내에서 사실상 현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펙은 디지털자산과 관련해 위즈덤트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공식적인 제안서는 아직 없다며, 제출 시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보통 공식 제안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규제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친다. 그러나 펙은 “적극적으로 제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7조 8천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는 지난주 펴낸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1위이자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금융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전 세계의 흐름이 그렇다면 위즈덤트리도 이를 따라갈 의향이 있다.” - 윌리엄 펙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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