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모바일 유통사, 미국 스타트업 지분 인수하며 블록체인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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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Pan
David Pan 2020년 1월16일 18:00
Mobile Phone Retailer Joins China’s Blockchain Land Grab With US Company Investment
출처=셔터스톡

디폰(D.Phone)의 자회사 디신퉁 테크놀로지 그룹(Dixintong Technology Group)은 중국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유통업체 중 하나이다. 최근 디신퉁은 몬순 블록체인(Monsoon Blockchain)이라는 미국 스타트업의 지분을 사들이며 블록체인 산업에 발을 들였다.

두 회사는 지난 7일에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면서도, 계약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다만, 계약 건에 관해 잘 알고 있는 관계자에 의하면, 디신퉁은 몬순의 기업가치를 수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한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중국이 기업용 블록체인과 새로운 기술로서 블록체인 진흥을 언급하는 시점에 맺어져 더 주목을 받는다. 디신퉁의 회장이자 창립자인 류둥하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과 5G,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의 용례를 검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핸드폰 유통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디폰은 2014년 홍콩에서 상장했다. 레노보 그룹(Lenovo Group), 치후 360(Qihoo 360), 차이나텔레콤(中国通信), TCL코퍼레이션(TCL Corporation) 등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알리바바의 주요 이커머스 경쟁자인 징둥닷컴(JD.com)은 지난 7월 디신퉁 지분 9%를 3천만 달러에 사들였다. 디신퉁의 시가총액은 약 2억 달러 정도다.

2018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디폰은 중국 전역에 있는 1500개 매장에서 거의 900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20억 달러의 매출과 4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디폰은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월에 중국의 톈진시 정부와 협약을 맺고 5G와 사물인터넷을 활성화한 산업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모두 3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지지


중국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 산업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한 뒤 여러 테크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치솟았다.

“정부에서 이 정도로 기술을 장려하면 모든 것이 더 빨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 도널드 바실리, 몬순 블록체인 CEO

중국 최대 통신 서비스 제공사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과 차이나텔레콤은 국가 주도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 Blockchain-Based Service Network)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도 지난해 전국 각지로 5G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5G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5G 기기가 필요하다. 중국 내 대부분 통신사는 5G 데이터 플랜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상하이 정부는 공공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블록체인 상에 탈중앙화 앱을 개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인큐베이션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광둥 지방에서는 중소기업이 상업 은행에서 대출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최대 테크 기업도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정부의 지지가 있으면 블록체인 채택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몬순 블록체인과 협약을 맺으려는 가장 큰 이유다.” – 류둥하이 회장

 

블록체인 기반 마켓플레이스


바실리에 따르면, 몬순 블록체인은 스마트계약을 사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와 잠재 고객에게 더 효율적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실리는 데이터 센터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의 가격이 다를 수 있다며 이 부분에서 블록체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몬순 블록체인은 서로다른 가격을 통합하고 세계 각지 데이터 센터 정보를 수집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제공한다. 반면, 컴퓨팅과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요건을 네트워크에 직접 제출할 수 있다.

바실리는 블록체인 기반 P2P 프로토콜이 스마트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를 찾아준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은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계약을 사용하기 위해 법정화폐로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을 구매해야 한다. 토큰은 네트워크 내에서만 사용되지만, 규제 기관에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면 앞으로 토큰 판매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몬순 블록체인은 IBM, 오라클, 알리바바 등 굴지의 IT 기업들과 함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한 경험이 있다. 바실리 또한,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공사인 퓨전-io(Fusion-io)와 바이올린 메모리(Violin Memory)의 최고 책임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수십억의 사용자 기반


몬순 블록체인의 고객이 대부분 기업이기는 하지만, 디신퉁과의 계약을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토콜 사용자를 늘릴 수도 있다.

디신퉁은 라이선스를 획득한 서비스 운영사로 모바일 기기 외에도 데이터 플랜 등 통신 서비스도 판매한다.

바실리는 디신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몬순이 중국 내 사용자 십수억명에게 접근권을 주고, 미국에서는 불가능한 규모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몬순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각각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고유한 신원을 할당할 수 있다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더 저렴한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의 데이터는 가공되어 네트워크에 저장된다. 사람들이 5G 서비스나 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4G 네트워크에서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창출해내게 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훨씬 가치 있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중국에 있는 사용자의 규모를 고려하면 2천만 명 정도는 금방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 규모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컴퓨팅과 애널리틱스가 필요하다.” – 도널드 바실리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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