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도 암호화폐 평가위원회에 이토로 등 합류
“올해 안에 평가 기준도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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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1월20일 11:00
Coinbase-Led Crypto Ratings Council Plans Transparency Boost as New Members Join
브라이언 암스트롱.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평가위원회(CRC, Crypto Ratings Council)가 이토로(eToro), 레이다(Radar), 오케이코인 미국(OKCoin US)을 새로운 회원사로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주도해 발족한 기구로, 현행 미국 증권법에서 여러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아닌지를 분류하는 데 필요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인베이스 법률 자문위원으로 암호화폐 평가위원회 일도 같이하는 후안 수아레즈 선임위원은 회원사들이 새로 합류하면서 위원회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법적 정보가 훨씬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수아레즈 위원은 코인데스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암호화폐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모든 회원사가 내용을 검토하며, 평가 대상이 되는 암호화폐를 고르는 작업도 회원사가 직접 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1~5점 사이 점수로 매긴다. 점수가 높아질수록 증권으로 분류할 여지가 크다는 뜻이고, 5점이면 사실상 증권으로 봐야 하는 자산이 된다. (위원회의 주관적인 평가지만) 5점을 받는 디지털 자산에는 증권법 위반 혐의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위원회는 5점을 받는 자산의 목록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이번에 5개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코스모스의 아톰(ATOM), 리브피어(LPT)가 3.75점을 받았고, 대시(DASH), 호라이즌(ZEN)은 1점, 그리고 이더리움클래식(ETC)이 2점을 받았다.

수아레즈 위원은 이어 이미 공개한 암호화폐 평가표도 일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점수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각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될 소지가 어느 정도인지 근거를 설명한 부분을 보충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위원회 차원에서 일상적으로 평가 결과를 다시 검토하고 수정, 보충하는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해당 점수가 산출된 이유를 좀 더 일목요연하고 명확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어느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숫자로 보여준다는 건 그만큼 해당 결과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실제로 자산이 증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규제 기관인 미국 증궈거래위원회(SEC)와는 공식적으로 관련이 없는 민간 기구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금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발표한 것 외에 특정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아닌지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자체적으로 암호화폐를 분석해 평가 결과를 발표할 뿐이며, 규제 기관과 개발팀을 포함해 어떠한 제3의 기관과도 관계가 없다.” - CRC 보도자료

 

찬반 논란 넘으려면 투명성 제고는 필수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자체 암호화폐 평가 기준을 2020년 안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아레즈 위원은 위원회가 계속해서 평가 대상 자산을 늘려갈 계획이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공개하는 것이 암호화폐 업계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평가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초기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온 대목이다. 업계의 한 변호사는 코인데스크에 위원회가 평가 기준을 공개하는 건 암호화폐 업계 전체가 반길 일이며, 특히 위원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회사들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수아레즈 위원도 “업계 전체에 유용한 논의의 밑거름을 제공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동시에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회원사를 더 영입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평가위원회는 소속 회원사가 건의한 문제를 해결한 뒤 자세한 분석 절차를 포함한 평가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수아레즈 위원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회원사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가장 잘 만든 기준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싶다. 각 거래소의 법무팀이 곧바로 적용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널리 쓰일 수 있는 기준이 나온다면 암호화폐 평가위원회의 기준은 증권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암호화폐에 적용해야 하는 암호화폐 기업과 개발자들이 꼭 알아야 할 지침이 될 수도 있다. 수아레즈 위원은 “증권법을 어기지 않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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