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올드보이들 디지털달러 추진...액센추어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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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1월21일 10:00
Former CFTC Officials Ramp Up Push for Digital Dollar With Accenture Partnership
크리스토퍼 장카를로. 출처=코인데스크

 

크리스토퍼 장칼로(J. Christopher Giancarlo)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CFTC 산하 연구소 랩CFTC(LabCFTC) 소장을 지낸 다니엘 고핀(Daniel Gorfine), 투자자 찰스 장칼로(Charles Giancarlo)는 디지털 달러에 찬성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연준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릴 생각이 없다.

세 사람은 디지털달러재단(Digital Dollar Foundation)을 설립하기로 했다. 액센추어(Accenture)와 협업해 미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설계하고 발행하도록 촉진하기 위해서다.

비영리단체인 디지털달러재단은 설계와 제안서를 만들어내고, 경제학자와 변호사, 학자, 기술자들을 모아 설계를 평가받고,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데 필요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마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매끄럽게 달러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달러라는 개념 자체는 새롭지 않다. 전 CFTC 임원들은 작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문이 실린 이후로 디지털 달러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할 것을 촉구해왔다. 근본적으로는 비정부 기관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연준과 다른 관계 기관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칼로 전 위원장은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아날로그 준비 통화는 현대 사용자들에게 더이상 유용하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 달러는 미래에도 달러화가 계속 사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줄 것이다. 개인과 글로벌 기업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달러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 크리스토퍼 장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

제안된 디지털 달러는 미국 화폐를 토큰화한 형식이다. 연준의 기존 시스템과 함께 운용되지만, 디지털 결제·정산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디지털 달러는 더 값싸고 빠르며 포용적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대한 수요를 맞춰줄 것이다.” – 크리스토퍼 장칼로

액센추어는 프로젝트에서 설계를 책임지고 기술 관련 협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액센추어 글로벌 블록체인 책임자인 데이비드 트릿 이사는 몇몇 주주와 함께 실제 경험과 새로운 기술력을 통합해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칼로는 액센추어가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등 여러 중앙은행과 협업해 기존 시스템을 혁신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e크로나를 설계하기 위해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Riksbank)와 협력한 점을 강조했다.

트릿은 대변인을 통해 액센추어가 이미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특히 CBDC 및 “내부 가치 이용 사례”와 관련한 투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CBDC는 다른 디지털 원장 기반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토큰화된 증권과 CBDC를 직접 교환하게 되면 글로벌 자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데이비드 트릿

 

 

 

 

 

달러의 보완재

먼저 디지털달러재단은 디지털 달러를 만들기 위한 여러 접근 방식을 살펴보고자 회의와 원탁회의, 공개 토론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기존 연준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 “정부의 핵심 관심사”도 고려할 예정이다.

이러한 첫 시도를 통해 몇 가지 원칙을 세운다. 이후 원칙을 주주들의 요구와 CBDC를 위한 실제 요건과 비교하고, 미국 국내 법규를 준수하는지도 평가한다.

관건은 연준의 승인이다. 대부분의 기존 암호화폐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디지털 달러는 결국 미국 중앙은행이 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달러재단의 제안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함으로써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디지털달러재단은 연준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FedNow) 프로젝트와 전격적으로 협업할 수도 있고, 결과와 무관하게 최소한 검토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결제 수단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은 해를 거듭해왔지만, 정작 중앙은행은 작년이 돼서야 디지털 결제 수단에 관한 공식 발표를 했다. 아직 프로젝트 초반이기는 하지만, 페드나우가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연준의 이사들과 제롬 파월 의장은 기술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 적어도 시스템 지원에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하원의 프렌치 힐(공화, 아칸소)과 빌 포스터(민주, 일리노이) 의원은 파월 의장에게 블록체인 기반 CBDC가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와 여기에 노력을 들일 가치가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연준에서 사안을 살펴보고 있지만, CBDC를 사용하는 통화 정책에 상당한 이점이 따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랩CFTC에서 CFTC의 금융 기술 이니셔티브를 이끌었던 고핀 전 소장은 미국이 CBDC를 발행하기 이전에 법률, 경제, 프라이버시, 보안, 기술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문제이며, 단계적 접근방식을 통해 다양한 당사자들과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달러는 연준에서 발행해야 하고, 우리의 목적은 그러한 시도를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단계적인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다.” – 다니엘 고핀

 

 

 

 

 

글로벌 니즈

디지털달러재단의 성명은 중국이 곧 CBDC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중국이 미국 달러화의 패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인민은행의 CBDC 프로젝트가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 위안화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를 밀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업계 싱크탱크 코인센터(Coin Center)의 제리 브리토 전무는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위안화가 블록체인으로 옮겨간다고 그 근본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중국의 CBDC는 미국 달러화를 위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료와 학자들은 북한 같은 나라가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경제 제재를 우회하거나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 등 낙후된 현재의 송금 인프라가 공격을 받는 등의 위험도 살펴보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CBDC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 마셜제도는 자체 통화 SOV를 2단계에 걸쳐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유동성을 측정하기 위해 민간에 사전 판매를 하고, 이후 2년 이내에 공공 발행을 시행한다.

민간에서도 확장 가능한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이 등장하고 있다. 작년 6월 페이스북이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던 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국제 결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장칼로와 고핀이 꿈꾸는 디지털 달러도 같은 틈새시장을 겨냥하겠지만, 좀 더 단순하게 21세기용 달러화로 이름 붙여도 좋을 것이다.

 

 

“디지털 달러는 화폐 발행과 운용 비용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국내외용 디지털 결제 수단이 되어주는 동시에 모든 글로벌 사용자가 달러를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 디지털달러재단 성명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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