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홈페이지. https://link.networ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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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가 오는 4월부터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

라인은 30일 공지를 통해, "일본가상화폐교환업협회(JVCEA)가 정한 신규화폐 거래 프로세스에 따라 라인의 자체 가상화폐인 링크의 일본 국내 거래를 준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행 주체는 라인과 그 아래서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사업을 맡는 계열사 LVC 산하에 있는 라인테크플러스이다.

라인은 이날 공지에서 링크가 2018년 10월부터 싱가포르에 소재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서 거래돼왔다고 전하고, 앞으로 추가 공지를 통해 일본 국내 거래소 비트맥스 상장 등에 관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비트박스와 비트맥스는 모두 라인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2018년 7월 설립된 비트박스는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9월 출범한 비트맥스는 라인페이와 일본 엔화를 연동해 법정통화 거래를 지원해왔다. 비트박스는 다음달 말 서비스명을 '비트프런트'로 바꿔 미국으로 소재지를 옮길 계획이다.

라인은 지난해 9월 링크 백서를 내어, 초기 3년 동안 발행량을 1억개로 제한시키고, 이후에는 네트워크 성장 속도에 맞춰 발행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백서는 링크 기반 댑(dApp) 개발 지원을 제공하는 생태계 구성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꾸리고, 인터체인 방식의 리니어네트워크로 확장성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고영수 LVC 대표(라인페이 대표 겸직)는 지난해 10월 한 행사에서 "링크체인이라는 플랫폼을 시작해서 라인 내부 서비스부터 시작하지만, 서드파티 등을 통해 기여-보상-지불이라는 생태계를 외부에서도 만들어가고 싶은 생각"이라며 향후 사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김외현 기자 13년 동안 한겨레에서 정치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합류 직전엔 베이징특파원을 역임했습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 환경을 경험했으며, 새로운 기술과 오래된 현실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에서는 중국을, 대학원에서는 북한을 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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