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검사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념증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셔터스톡
“식품안전검사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념증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셔터스톡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수출 허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시험한다. 식품 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식품안전검사국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시스템 개발을 IBM에 맡겼다.

식품안전검사국 대변인에 따르면, 약 27만 달러(3억 2천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이번 블록체인 실행가능성 평가는 미국 수출품에 대해 국가별로 다른 제도와 복잡한 문서 요건을 어떻게 효율화할지를 집중 탐색한다. 식품안전검사국은 육류, 가금류, 알 등의 수출 상품이 미국과 수출 대상국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고 평가한다.

식품안전검사국은 또 수출 관련 각종 문서와 소인, 선적 컨테이너는 물론 수출상품의 견본이 여러 수출 요건에 부합하는지도 확인한다. 이후 수기 또는 전자로 발급된 각종 문서는 수출품에 동봉되어 수송된다.

“이번 개념증명 시스템 구축은 식품안전검사국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을 평가하는 첫 사례로, 블록체인이 공급망 전영역의 각종 기밀문서의 불가역성과 가시성을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다. 식품안전검사국은 미국 수출산업의 절차부터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 식품안전검사국 대변인

IBM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0 식품안전검사국 연간 계획’ 중 수출입상품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식품안전검사국은 당초 계획을 처음 발표할 당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고만 했을 뿐 협력사가 어느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 8월 27만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개념증명 시스템 구축 및 수출 허가 관련 연구를 IBM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IBM은 이와 관련한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IBM과의 계약은 오는 6월 발효된다. 이에 따라 IBM은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식품안전검사국의 업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개념증명의 목적은 블록체인의 잠재적 역량을 확인하고 이를 수량화함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 식품안전검사국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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