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트위터(Twitter)가 비트코인 로고가 담긴 새로운 해시태그를 선보였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지난 2일 트위터에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제 이모티콘으로도 비트코인을 표현할 수 있다”며, “해시태그로 ‘Bitcoin’이나 ‘BTC’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잭 도시는 해당 트윗에 국제적인 문자코드 규약인 유니코드(Unicode)를 태그했다. 비트코인 이모티콘을 아예 규약에 추가하자는 제안이었다.

해당 이모티콘은 그러나 트위터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흔히 사용하는 ‘$BTC’ 해시태그로는 나타낼 수 없다.

비트코인 기호는 지금까지 유니코드의 RGI(일반 교환 권장, Recommended For General Interchange)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위터는 물론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공통으로 지원하는 이모티콘이 없었다는 뜻이다. 잭 도시가 유니코드를 태그한 것은 해당 이모티콘을 RGI에 포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유니코드는 비트코인 기호를 지난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표시로 인정해왔다. 하지만 이모티콘 버전은 존재하지 않아 오직 흑백의 상형문자로만 나타날 뿐 흔히 사용되는 오렌지색 기호로는 표시할 수 없었다.

트위터는 기업들이 해시태그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은 최대 100만 달러를 지불하면 지정된 해시태그로 특정 이모티콘이나 기호를 나타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입소문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하반기를 달궜던 #포켓몬렛츠고(PokemonLetsGo), 2015년의 #코카콜라(Coca-Cola)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대체로 일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캠페인 기간이 끝나면 화제성도 급격히 사그라든다.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도시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스퀘어(Square)의 CEO를 겸하고 있다. 스퀘어는 지난달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거래가 가능한 환전 결제 네트워크로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도시는 또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 개발에 주력하는 자회사 스퀘어 크립토(Square Crypto)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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