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화이트 백트 회장. 사진=코인데스크
애덤 화이트 백트 회장. 사진=코인데스크

백트(Bakkt)가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백트의 모기업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지난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를 위한 로열티 솔루션 제공 업체 브릿지2 솔루션(Bridge2 Solutions)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트는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 투자 유치의 수익금을 브릿지2 인수 자금과 이후 솔루션의 앱 적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백트의 CEO 마이크 블랜디나는 “기존의 백트 앱에 로열티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소비자들은 암호화폐는 물론 로열티 포인트, 게임 토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지갑에서 사용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브릿지2를 이용하고 있는 각종 은행 및 기업과의 관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브릿지2의 ‘로열티 결제 솔루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트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소비자 앱 출시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 최고상품책임자(CPO)였던 블랜디나 CEO는 자사 블로그에 “백트는 앱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하며 각종 거래를 기록, 추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은 구매력을 지닌 더 다양한 소비자들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열티 솔루션을 탑재한 소비자 앱은 비트코인 외에 좀 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인 종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백트는 올 상반기 내로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트는 지난해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상품을 제공하는 선물거래소로 공식 출범했다. 백트의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CEO 켈리 뢰플러가 지난해 말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지명돼 회사를 떠나면서 최고상품책임자와 최고운영이사를 맡고 있던 블랜디나와 애덤 화이트가 각각 CEO와 회장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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