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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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쿠오럼(Quorum)이 이더리움 벤처 스튜디오 컨센시스(ConsenSys)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구체적인 합병 조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합병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처음 선보인 쿠오럼은 허가형 블록체인이지만, 이더리움을 통해 여러 은행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JP모건은 쿠오럼을 출범하던 당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민간 기관이 분산원장에서 연결되는 망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쿠오럼은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하며 기업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쿠오럼은 또한, JP모건의 은행간 정보교류 네트워크(IIN)에도 쓰였다. 현재 IIN에는 365개 넘는 은행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 IIN에 속한 은행끼리는 실시간으로 거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결제를 검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5월에 JP모건 직원이 쿠오럼의 분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분사해 운영할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의 소식통은 현재 쿠오럼이 전 세계에 약 25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합병 이후 모두 컨센시스 소속으로 계속 일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코인데스크는 JP모건과 컨센시스 양측에 모두 합병에 관한 취재를 의뢰했다. JP모건은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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