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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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8억 달러에 달하는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IOTA의 지갑이 해킹당했다. IOTA재단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IOTA 네트워크 노드를 중지하는 강수를 선택했다.

17일 IOTA의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에 따르면, IOTA의 공식 지갑인 트리니티(Trinity)의 취약점을 노린 해커의 공격으로 IOTA 토큰(MIOTA)를 도난당했다.

IOTA에 따르면, 해커의 공격은 1월 25일경에 트리니티 데스크톱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IOTA 측은 지난 13일에야 MIOTA 탈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IOTA는 이후 IOTA 블록체인 노드인 코디네이터(Coordinator)의 운영을 중지했다. 해킹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IOTA 블록체인을 멈춘 셈이다.

IOTA 측은 MIOTA를 탈취 사실을 확인한 이튿날인 14일 내외부 보안 전문가들이 함께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IOTA 블록체인 프로토콜 자체에서는 공격의 흔적이나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트리니티 지갑에 취약점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을 확인해 해결했다고 IOTA는 밝혔다. 이후 탈취된 MIOTA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IOTA는 16일 취약점을 해결한 새로운 버전의 지갑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지갑이 제공되기 전까지 이전의 트리니티 지갑은 실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취약점이 존재하는 지갑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IOTA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트리티니 지갑에서 탈취된 MIOTA의 수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IOTA재단은 도난당한 토큰이 자금세탁되지 않도록 전 세계 거래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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