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BT 채굴기 전체 연산력 30% 차지…비트메인 맹추격
“왓츠마이너 M20 제품 지난해 60만 대 판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olfie Zhao
Wolfie Zhao 2020년 2월19일 10:00
마이크로BT의 창립자 양쭤싱이 2019년 9월 풀인 주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이크로BT의 창립자 양쭤싱이 2019년 9월 풀인 주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마이크로BT(MicroBT)가 2019년에만 채굴기 60만대를 팔아치우며 점유율 1위 비트메인(Bitmain)을 맹추격하고 있다.

중국 선전에 있는 마이크로BT의 장원청(张文成, 영어이름 Vincent Zhang) 판매 총감은 중국의 채굴풀 풀인(Poolin)이 지난 13일 주최한 온라인 패널에서 2019년 한해 동안 대표 제품 왓츠마이너(WhatsMiner) M20 시리즈를 약 60만 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M20 시리즈는 초당 평균 60테라해시(TH/s)의 연산력으로 암호화폐 채굴에 필요한 수학 문제를 풀어낸다. 이는 60만대의 왓츠마이너 M20 채굴기가 2019년에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보탠 해시레이트(연산력 단위)가 초당 30엑사해시(EH/s) 이상이라는 뜻이다. (1EH=100만TH)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2주 평균 해시레이트를 보면 2018년 말 40EH/s에서 2019년 말 100EH/s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즉 늘어난 연산력의 절반 가까이가 같은 해 새로 판매된 마이크로BT의 채굴기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장원청은 판매한 채굴기의 평균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다. 1년간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채굴기 가격도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M20 제품의 가격이 보통 테라해시 당 24~30달러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로BT의 2019년 채굴기 판매 매출은 1억 달러가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현재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110EH/s에 육박하고 있다. 마이크로BT가 현재 네트워크 채굴 연산력의 약 30%를 차지하는 셈이다. 곧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굴기 제조사라는 뜻이기도 하다.

 

변화하는 상황

암호화폐 연구기업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12월12일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비트메인이 차지한 해시레이트가 65% 정도라고 추산했다. 2018년 75%보다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해시레이트가 12월 중순 92EH/s에서 현재 110EH/s로 20% 올랐으므로, 계산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항저우에 있는 카난 크리에이티브(嘉楠耘智, Canaan Creative)는 아발론(Avalon) 채굴기를 만든다. 11월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한 카난은 상장 신청서를 통해 자사의 채굴기가 2019년 상반기 비트코인 연산력의 2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전체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비트메인은 2015년과 2016년에 판매한 앤트마이너(AntMiner) S7과 2017년과 2018년에 판매한 S9 모델을 통해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9월 비트메인이 홍콩에서 상장을 신청하면서 제출한 서류를 보면, 비트메인은 2015~2016년 약 50만 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판매했고, 2017년 초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계속된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300만 대를 추가로 판매했다.

 

또 다른 변수: 반감기

평균 14TH/s의 연산력을 내는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S9은 현재까지 가장 많이 쓰이는 채굴기다. 그러나 5월에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앤트마이너 S9는 대대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 블록을 하나 쌓는 데 대한 채굴 보상이 비트코인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든다.

코인데스크는 이달 초 채굴장들이 연산력이 높은 최신 채굴기를 구매해 시설을 확장하거나 구형 모델을 교체해 다가오는 반감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메인이 최신 모델인 앤트마이너 S17 시리즈를 출시해 경쟁사인 마이크로BT의 왓츠마이너 M20 제품 라인을 견제하고 있지만, M20은 대량 생산과 배송에서 비트메인을 앞서고 있다.

반감기 전에 앤트마이너 S19(비트메인)와 왓츠마이너 M30(마이크로BT)을 출시하려는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제품의 실제 생산 물량은 삼성이나 TSMC 같은 반도체 제조사의 웨이퍼 공급에 달려 있다. 장은 핵심 부품인 웨이퍼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

한편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채굴기 제조와 물류에 지장이 생겼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 증가세도 정체됐다. 채굴풀 BTC.com은 비트코인 채굴력이 앞으로 8일간 1.78%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장원청은 SNS에 마이크로BT가 채굴기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물류도 일부 가동을 재개했다. 따라서 채굴기 공급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모든 채굴장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으므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하기는 어렵다. 시설을 물리적으로 점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장원청, 마이크로BT 판매총감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