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퀴드 거래소 화면 갈무리
출처=리퀴드 거래소 화면 갈무리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KLAY)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의 비트코인(BTC) 마켓에 2일 오후 상장됐다. 최초 상장가는 0.00002258BTC(약 235원)였으며, 3일 오전 11시 현재 0.00002243BTC(약 238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리퀴드는 지난달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레이 상장 소식을 알리며, “클레이튼은 한국에서 가장 큰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기업용, 서비스 중심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리퀴드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대해, 높은 확장성과 적은 지연 시간, 쉬운 사용성 등 장점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클레이는 지난해 9월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최초 상장된 데 이어, 같은달 업비트 싱가포르에도 상장됐다. 여기에 더해 일본 리퀴드에 상장 소식이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국내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그라운드X가 클레이를 해외 거래소에 우선 상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일부러 해외 거래소에만 클레이 토큰을 상장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확정된 바는 없으나 국내외 거래소에도 추가 상장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의 운영을 맡는 거버넌스카운슬에는 바이낸스와 후오비가 참가하고 있다.

정인선 기자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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