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2% 하락…주식과 같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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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ley Keoun
Bradley Keoun 2020년 3월4일 08:00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시각으로 오늘(3일) 연방준비제도(U.S. Federal Reserve)가 코로나19에 대비해 경기 둔화를 막고자 기준금리를 내리겠다고 전격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2% 이상 내렸다.

어제 연준이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감 속에 주식 가격과 함께 4.6%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금리 인하 계획이 발표된 뒤 2.2% 내려 개당 $8722에 거래됐다. 코로나19는 여행업계와 교역을 비롯해 많은 산업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소비자 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1.75%에서 0.5%P 내린 1.0~1.25%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긴급히 내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에 가해지는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 FOMC는 바이러스의 진행 경과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경기를 지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 연준 발표

연준의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 지나 주식시장에선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주문이 몰리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1% 내렸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현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주식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비트코인을 금이나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일이었다.

앞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소속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가 전 세계 경제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낮춰서 다시 발표했다. 이미 2.9%로 둔화될 것으로 점쳐진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잇따라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사실상 '자가 격리'를 당하면서,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연준뿐 아니라 일본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등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이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변화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선물 계약을 보면, 지난 일주일 사이 기준금리가 오는 18일 FOMC에서 0.5%P 내린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준은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에서 경제가 회복된 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기준 금리를 올려왔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하반기에 시행에 옮긴 대대적인 감세 정책에 발맞춰 연준도 기준 금리를 반대로 내리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 아르카(Arca)는 2일 코인데스크에 보내온 경제 분석 논평에서 “이제는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연준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리라는 기대가 시장에 널리 퍼져 있다”며, “사실 워낙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그에 맞춰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지만, 도덕적 해이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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