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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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인민은행 주도로 개발 중인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한다.

최근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인민은행에 앞으로 3년간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의 연구·개발을 위한 특별 자금 명목으로 3235만 위안, 약 56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선전만(灣) 경제 지역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공식 명칭의 해당 플랫폼은 은행과 사업자가 주문 내역과 물류 정보, 거래 데이터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거래의 효율을 높인다. 또 분산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사용자 간에 더 쉽게 공유함으로써 중소 규모 업체가 자산유동화증권처럼 다양한 금융거래 도구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 화폐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해당 플랫폼은 중국 남부 선전만 지역에서 2018년 9월부터 시험 가동되고 있으며, 핑안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등 금융기관이 시험 가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신화통신은 “플랫폼 참여 은행은 38개, 거래량은 900억 위안(약 15조 5천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추가로 이어지면 중소 규모 업체들의 플랫폼 도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매킨지 보고서는 해당 플랫폼이 “은행과 중소 업체, 서비스 기업 등에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진흥’ 발언 이후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늘리고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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