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재택근무 잇따라… "팬데믹 1~2년 장기화하면 더 많이 전환할 것"
코인베이스, 카데나, 제미니, 체이널리시스, 블록스택…
코인데스크 본사도 10일부터 사무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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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Nelson
Danny Nelson 2020년 3월12일 14:00
뉴욕에 있는 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도 지난 10일부터 사무실이 폐쇄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출처=코인데스크
뉴욕에 있는 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도 지난 10일부터 사무실이 폐쇄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출처=코인데스크

블록체인 개발 업체 카데나(Kadena)의 윌 마티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 이미 브루클린 본사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자 마티노 대표는 이런 생각을 굳혔다. 지난달 21일 그는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뉴욕 심장부까지 파고들면서 이곳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업체들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사무실은 강제 폐쇄되고 직원들도 회사에 나올 수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 뉴욕주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명 남짓으로 그리 많지는 않다. 이들 중 대다수는 뉴욕시 외곽 뉴로셸 지역에 격리돼 있다. 뉴저지주 확진자 숫자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인구 860만의 뉴욕시에서도 최근 5개 지역에서 모두 전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급속한 확산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가능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기업들도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카데나는 과거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에는 좀 더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카데나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1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해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수월했지만, 개발이 끝난 후에는 집에서도 얼마든지 업무를 할 수 있었기에 마티노 대표는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을 고민해왔다. 마티노 대표는 “코로나19 덕에 마음을 굳힌 셈”이라며 “카데나 직원들은 이제 슬랙(Slack) 같은 메신저와 화상 회의를 통해 업무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빠르게 변하는 상황

지난 10일 코인데스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강제로 시행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대신 많은 회사는 재택근무를 권장하면서 직원들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감염 고위험군이거나 건강 및 안전상의 이유로 희망하는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끄는 캐롤린 바디노 팀장은 “지난해 12월 이미 재택근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도 지난 10일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일부 직원들은 노트북과 업무에 필요한 기기를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직원들 간 인사도 악수가 아닌 팔꿈치를 부딪치거나 손을 흔드는 것으로 대신했다. 회사는 모든 직원에게 여행이나 출장을 금지했으며, 코로나19 유사 증세가 나타나면 무조건 집에서 쉬도록 했다.

분산원장 웹 스타트업 블록스택(Blockstack)도 지난 9일부터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도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미 지난주부터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해왔으나 같은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10일부터는 전 사무실을 폐쇄 조치하고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아직 뉴욕시의 확진자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들은 근무 방식의 변화를 통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감염 고위험군 근로자들을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금씩 다른 대처방식

코로나19에 대한 기업과 조직의 대처방식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몇몇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자 해당 직원들이 근무하던 층 전체를 폐쇄하고, 나머지 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선택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Coinbase)도 지난달 브라이언 암스트롱 대표가 공유한 긴급 상황 대처방안에 따라 최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3월9일 자로 코인베이스는 1단계 긴급 상황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전 세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한다.” - 코인베이스 공식 발표문

구글(Google)도 최근 북미 지역 모든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마티노 대표는 코로나19로 “미국 사회의 근무 방식이 대대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1~2년 장기화되면 앞으로 더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 형태로 전환할 것이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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