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권거래소, 분산원장 거래 시스템 다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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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 Baker
Paddy Baker 2020년 3월26일 09: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호주 증권거래소(ASX)가 숙원 사업인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거래 시스템 출시를 연기했다.

시드니에 있는 ASX는 거래를 당일 정산할 수 있는 DLT 기반 시스템 출시 계획을 25일 전면 중단했다. ASX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애초 신규 시스템을 내년 4월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출시일을 포함해 실행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오는 6월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ASX의 피터 히옴 부회장은 “사태 추이를 매일 모니터하고 일상적인 거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출시 일정을 6월 이후 다시 세우게 된다면 계획 수립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코로나19 관련 현황도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10월, ASX는 자사가 25년간 사용해 오던 증권 청산·결제 시스템 체스(CHESS, Clearing House Electronic Subregister System)를 분산원장기술 기반 시스템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4년 반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16년에는 첫 시스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고, 2017년 12월에는 시스템 교체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원래는 올해 1분기에 새 시스템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내년 2분기로 한 차례 연기됐다. 지난해 8월 ASX는 내년 2분기까지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상태였다.

ASX는 25일 오는 6월까지 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하고 바뀐 운영 규칙을 검토하면서 시스템 출시 전까지 백엔드 엔지니어들의 숙련도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시스템을 산업테스트환경(ITE)에서 시험해보는 일정은 애초 일정대로 오는 7월에 진행된다.

“ASX는 앞으로도 체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새 시스템과 분산원장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금융서비스 업계뿐 아니라 호주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피터 히옴, ASX 부회장

지난달 ASX의 경쟁사인 호주 국립증권거래소(National Stock Exchange of Australia)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디지털 증권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당 계획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호주국립증권거래소 측에 취재를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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