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의장' 된 이정훈 "내가 빗썸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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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김동환 기자 2020년 4월21일 12:30

'빗썸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불리기만 할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정훈씨가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와 그 지주회사 '빗썸홀딩스'의 의장이라는 직함을 달았다. 그는 직접 자신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라고 밝혔다.

이정훈 의장은 21일 암호화폐 매체 디센터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절반 가까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특금법 통과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 이사회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빗썸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불려온 이정훈씨가 빗썸 의장 직함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출처=빗썸
'빗썸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불려온 이정훈씨가 빗썸 의장 직함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출처=빗썸

이 의장은 3월말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의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인 아이템매니아를 창업해 2015년 아이템매니아를 떠난 이래, 그의 '빗썸 의장' 직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빗썸의 지배구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갖은 추측이 난무했던 가운데, 이날 이 의장이 갑자기 '최대 주주'를 공언한 데는 최근 빗썸 내에서 불거진 경영권 다툼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빗썸의 또다른 주요 주주인 김재욱 비덴트 대표 측은 지난달 정병창 빗썸코리아 감사를 통해 빗썸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이승련)는 지난 23일 해당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정훈 의장은 디센터 인터뷰에서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건도 있다"면서 "사실과 다르게 회사를 흔들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신 비방을 이어간다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국내외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이 혼재된 복잡한 지분 구조를 빗썸의 약점으로 지적하면서, "이 부분은 투자자와 외부 목소리를 반영해 점차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언론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그동안 국내외를 다니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검토해 왔다"며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활용해 빗썸의 성장 기회를 찾고, 대주주로써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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