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BDC 시범사업에 중국 기업들 외에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등 국외 브랜드가 참여한다. 그래픽=코인데스크코리아
중국 CBDC 시범사업에 중국 기업들 외에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등 국외 브랜드가 참여한다. 그래픽=코인데스크코리아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19개 기업이 베이징 남서쪽 80㎞에 지어지고 있는 슝안(雄安)신구(신도시)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DCEP)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체인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 슝안신구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2일 ‘디지털 위안’ 프로젝트 시범 사업 출범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상업은행들이 이미 ‘디지털 위안’을 위한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보다 광범위한 중앙은행 DCEP 시범사업에 나서려 한다는 걸 시사한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엔 정부 기관 관계자와 상업은행 4곳, 앤트파이낸셜, 텐센트 그리고 19개 식음료 및 엔터테인먼트, 소매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DCEP 시범사업에 직접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특히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서브웨이, 징둥수퍼마켓 등 유명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이 정확히 언제 시작돼 언제 마무리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중국 내 정부 부처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중국농업은행이 디지털 위안 전송이 어떻게 이뤄지게 될지 짐작 가능한 DCEP 지갑의 이용자 인터페이스 테스트를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두, 쑤저우, 선전, 슝안신구 등 지역에서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도 뒤따랐다.

또다른 현지 매체도 16일 지방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디지털 위안으로 교통수당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이 쑤저우 지역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인 17일 중국은행은 최근 진행중인 DCEP 시범사업은 말 그대로 시범사업일 뿐이라며, “디지털 위안이 정식 출시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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