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블록체인 원격투표 도입 검토
“투표 과정의 투명성, 정확성 높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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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Nelson
Danny Nelson 2020년 5월5일 13:34
미국 국회의사당. 출처=셔터스톡
미국 국회의사당. 출처=셔터스톡

미국 상원 보좌관들이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 의회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표 방식을 제안했다. 이 내용은 지난달 30일 열린 상임조사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되었다.

지난달 미국 의회는 코로나19로 사실상 휴회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의회 재개를 며칠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의원들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의회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논의했다. 총 29쪽 분량의 회의록에는 관련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논의만 됐을 뿐 공식적인 법안이 올라오거나 규정 변경을 제안하지는 않았다.

논의 내용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표 방식도 포함되었다.

“100명의 상원의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 없어 원격 투표를 해야 하는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 상임조사분과위원회 회의록 내용

의원들은 암호화 플랫폼이나 에어갭(air-gapped) 기능을 활용한 투표 방식을 제안했다. 에어갭 기능은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해 랜섬웨어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군대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군 관련 인사들에게는 이미 익숙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격 투표 방법으로 총 3가지가 논의되었다. 그중에서 블록체인은 가장 논란이 된 방식이다. 지금까지 각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방식을 안전하지 않고 오류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강하게 비난해왔다.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도 이 방법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가한 상원 보좌관들과 의회 상임 근무자들은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온라인 투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이것은 상원의 공개 투표 방식보다 일반적인 비밀 투표에서 제기될 만한 문제다.”

그렇다고 상원의원들이 블록체인의 안전성을 완전히 신뢰하는 건 아니다. 회의록에는 악의적 채굴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해시파워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 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51% 공격에 대한 우려도 분명히 기록돼 있다.

그러나 회의 참가자들은 “51% 공격이나 각종 오류는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블록체인 투표 방식의 가능성을 낙관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투표 과정의 투명성이 더해지고 투표 기록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암호화된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하면 투표 결과를 안전하게 전송해 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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