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이 7일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고, 각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2018년부터 공공서비스 혁신 및 블록체인 활용 확산을 위한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과, 국민 체감 및 사업 수요 확대를 위한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매년 시행해 왔다.
올해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400여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수요를 받아 10개 과제를 선별했다. 각 과제당 총 6억원의 사업비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된다.
예년과 달리 1개 사업(농촌진흥청 블록체인 기반 노지작물 생산·유통 관리 플랫폼 구축)을 제외한 사업 모두에 복수의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점이 눈에 띈다. 총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10곳이 선정됐다.
앞서 황인표 KISA 블록체인확산센터장은 지난 3월 코인데스크코리아 인터뷰에서 “의료와 금융, 전자서명 등 기존 시스템이 이미 잘 돼있는 분야의 경우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어,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된 10개 과제의 제안기관과 세부 내용, 참여 컨소시엄은 다음과 같다.
제안기관 | 분야 | 과제명 | 주요내용 | 참여기업(컨소시엄) |
경찰청 | 치안 |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구축 | 디지털 증거의 수집 및 활용 전 단계의 무결성 확보와 이력 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민의 정보인권 보장 및 법집행의 신뢰성 강화 | 이노트리, ㈜마크애니 |
농촌진흥청 | 농업 | 블록체인 기반 노지작물 생산‧유통 관리 플랫폼 구축 | 노지작물(콩)의 생산→유통→소비 등 全단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농산물 물가의 안정성 확보와 생산 유통 과정 신뢰성 증대 | ㈜이지팜 |
보건복지부 |
사회안전망 | 블록체인 기반 복지급여 중복수급 관리 플랫폼 구축 | 복지급여 관계 기관 간 투명한 정보공유로 중복수급 차단 및 중재기관 없이 처리 가능한 플랫폼 구축 |
데일리블록체인, 메타빌드(주), ㈜매직에코식품안전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안전 |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 데이터플랫폼 구축 |
수입식품의 위생증명서 진위 여부 확인 및 원료 정보를 모바일 등으로 실시간 확인함으로서 수입식품에 대한 신뢰성 제고 |
㈜LGCNS, ㈜블루시스, ㈜솔리데오시스템즈 |
강원도 |
의료 |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 환자 개인의 혈당, 혈압 정보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공유하여 AI 학습소를 거쳐 환자 맞춤형 셀프케어 서비스 제공 | 아이콘루프, ㈜유비플러스, 이드웨어 |
경상남도 |
인증 |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지역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
DID 기반 도민증명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역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 향상 및 사회적 비용 절감 | 라온시큐어(주), ㈜애드뱅크 |
세종특별자치시 |
교통 |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 |
자율주행차의 보안·신뢰성 제고를 통해 인명사고 방지 및 위변조 방지로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대국민 안전성 인식 제고 |
㈜LGCNS, ㈜언맨드솔류션, 라온화이트햇(주), 라온시큐어(주) |
한국도로공사 | 교통 |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플랫폼 구축 | 한국도로공사, 민자사 간 정확한 데이터 공유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정산체계 도입으로 시간과 비용의 단축 및 업무 효율성 증대 실현 | ㈜핑거, 하나은행 |
부산광역시 |
환경 |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 구축 |
IoT 센서를 설치하여 실제 가구로 인입되는 수돗물의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정보 신뢰성 제고 |
㈜인텔리코드,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코드박스 |
제주특별자치도(다년도) | 환경 |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시스템 구축 |
운행 중인 전기차의 배터리 데이터 수집을 통해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 및 중고 배터리 표준관리(표준안) 시스템 구축 |
㈜LGCNS, ㈜인포마인드, ㈜대은, ㈜민테크 |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유주제 공모를 실시했다. 20개 컨소시엄이 접수해, 총 12개 기업으로 구성된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과제당 15억원 이내의 사업비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된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선정된 3개 과제의 세부 내용과 참여 기업 컨소시엄은 다음과 같다.
분야 | 과제명 | 주요내용 | 참여기업(컨소시엄) |
물류 |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디지털 화물 운송장 플랫폼 시범 사업 |
운송 참여자를 블록체인 노드로 확보하여 신뢰성 있는 디지털 화물 운송의 투명성 확보 및 물류체계의 정보화, 물류시장의 신뢰성 및 효율성 기대 |
네이버시스템(주), ㈜LGCNS, (사)대한교통학회, 화물복지재단 |
전자계약 |
소상공인과 개인계약자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화상 및 음성 계약 지원체계 구축 |
신뢰성 있는 전자계약 시스템(DID, FIDO, P2P 등)을 통해 소상공인 및 개인간 거래시 계약서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분쟁을 해소하고 블록체인 기반 계약 플랫폼 제공하여 용이하고 사용성 높은 계약 제공 |
(주)더존비즈온, (주)마크애니, 한국생산성본부 |
전자문서 |
블록체인 기반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 |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전자문서 플랫폼을 구축하여 모바일 전자문서 발급, 블록체인 기반의 원본 증명‧열람확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통한 국민 편익성 제고 |
㈜메디블록,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공공선도 시범사업 제안기관과 참여 사업자,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 등이 참여해 올해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사업 내용 소개에 이어 이뤄진 자유토론에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은 시범사업이 한 해로 끝나지 않고 후속 사업으로 연계되고, 디지털 정부 혁신 사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언택트(비대면) 경제, 디지털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시대 필수 기반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공공 및 민간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국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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