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들어간 클립… 써보니 쉽고 편하더라
클레이와 클레이튼 기반 토큰(KCT) 지갑
카톡 내 클립 회원에 암호화폐 송금 가능
NFT 기반 '클립카드' 활용처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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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6월3일 18:15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이 3일 자정부터 카카오톡에서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클립을 직접 사용해본 소감은 한마디로 '암호화폐 버전 카카오페이'였다.

클립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카카오톡>더보기>전체 서비스로 들어가 클립 아이콘을 실행하면 된다. 이 대목에서는 카카오의 체취가 느껴진다. 여타 카카오 관련 서비스처럼 카카오계정으로 가입하기 버튼이 나오기 때문이다.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 계정 정보와 연동돼 클립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클립에 카카오계정으로 가입을 할 수 있다. PIN 번호 설정까지 하면 가입 절차는 끝난다. 출처=박근모
클립에 카카오계정으로 가입을 할 수 있다. PIN 번호 설정까지 하면 가입 절차는 끝난다. 출처=박근모

 

6자리 PIN 번호로 손쉽게 지갑 관리

클립 가입 과정에선, 사용할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라고 했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여타 많은 인증, 결제 서비스를 연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다른 암호화폐에는 복잡한 구조의 개인키가 있지만, 클립은 6자리 개인식별번호(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PIN)가 이를 대체했다.

PIN 번호를 설정까지 마치면 이제 클립을 쓸 수 있다.

클립 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기본적인 지갑 기능, 둘째 클레이튼에서 비앱(Bapp)이라고 부르는 블록체인 서비스, 셋째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클립 카드' 등이다.

암호화폐 지갑 기능은 일반적인 지갑과 마찬가지로, 자체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를 기본으로 다양한 클레이튼 기반 토큰인 KCT를 지원한다. 현재 추가할 수 있는 KCT는 △박스(BOX) △블록체인펫토큰(BPT) △빈즈(BNS) △인슈어리움(ISR) △코즘(COSM) △템코(TEMCO) △피블(PIB) △픽셀(PXL) △힌트(HINT) △앤트토큰(ATT) 등이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보낼 사람을 지정하면 손쉽게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보낼 사람을 지정하면 손쉽게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다.

클립은 카카오톡과의 결합을 통해 '손쉬운 전송'을 실현했다. 클립에서 클레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면 수량을 설정하고 카카오톡 친구 중에 보낼 사람을 지정한 뒤, PIN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지갑으로 보낸다면, 직접 지갑 주소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된다. 거래 완료까지 몇분씩 걸리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클립은 클레이 거래 완료까지 불과 몇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비앱 연동 기능은 부족하지만, NFT로 새로운 가능성도

비앱 연동 기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클립의 서비스 메뉴를 선택하면,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나열된다. 다만, 아직은 클립에서 비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연결만 시켜주는 단축키 수준이다. 현재 클립에서 연결되는 비앱은 △Antube △해먹 △펫컴퍼니 △피블 △불편함 △피츠미 △더챌린지 △크립토 드래곤 △쎄타TV △PICTION △크립토 소드&매직 △nBlocks Hunt △구하다 등이다.

클립에서는 클레이와 KCT를 지원한다. 수초만에 암호화폐 거래가 완료된다. 출처=박근모
클립에서는 클레이와 KCT를 지원한다. 수초만에 암호화폐 거래가 완료된다. 출처=박근모

아직 본격적인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지만, NFT 기능의 탑재는 클립의 핵심적인 관전 요소로 꼽힌다. 클립에 가입하면 NFT로 발행된 '웰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당장은 아무 기능이 없지만 클립 약관에서 '카드' 기능을 보면, NFT 형태로 서비스나 비앱에서 제공되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나온다. 또 클립 서비스 및 개별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NFT로 발행된 카드가 다양한 상품권이나 쿠폰 등 가치저장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단서로 보는 대목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카카오페이와 연동시켜 현금을 NFT에 담은 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은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립이 카카오톡에 탑재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데다, 카카오톡과 결합 덕에 접근성과 편의성은 확실한 장점으로 챙겼다. 업계에서 클레이튼과 클립이 다양한 카카오톡 서비스에 어떤 형태로 결합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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