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증권위원회 “쿼드리가 사태는 다단계 사기”
“쿼드리가 파산은 CEO 제럴드 코텐의 불법 행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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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6월15일 07:00
쿼드리가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제럴드 코텐. 출처=트레버 존스
쿼드리가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제럴드 코텐. 출처=트레버 존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 Ontario Securities Commission)가 쿼드리가(Quadriga CX) 사태를 ‘다단계 사기’로 규정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증권 당국은 1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의 운영 방식이 ‘현대적인 기술로 포장한 전형적 사기’였다고 결론지었다. 쿼드리가는 CEO 제럴드 코텐이 인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뒤 몇 달  만인 지난해 2월 파산을 신청했다.

작성 시점이 올해 4월로 명시된 이 보고서는 코텐이 쿼드리가 CEO로 있던 시절 고객에 불리한 거래를 일삼았고, 또 다른 거래 플랫폼에 가짜 계정을 만든 후 고객 자금을 빼돌려 거래했으며, 거래 내역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법원 명령으로 쿼드리가를 감독하면서 피해자금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언스트앤영(EY)도 이전에 같은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지금까지 회복된 자금은 4600만 캐나다달러, 약 410억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2016년 당시 쿼드리가에 예치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은 코텐 한 사람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코텐이 주기적으로 쿼드리가 고객의 암호화 자산을 인출해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겼다는 증거가 있다. 한번은 코텐이 쿼드리가 계약 업체에 특정 지갑 주소를 두고 쿼드리가 콜드스토리지 지갑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사실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코텐이 개설한 계정과 연결된 지갑으로 밝혀졌다.”

쿼드리가 파산과 함께 되찾지 못한 자금 규모는 2억달러에 가깝다. 처음에는 해당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코텐이라서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쿼드리가가 맡아둔 자금 가운데 1억6900만 캐나다달러는 코텐의 ‘사기 행각’ 때문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1억1500만 캐나다달러에 이르는 피해 금액 중 큰 부분은 코텐의 불법 행위로 인한 것이다. 그는 가명으로 쿼드리가에 계정을 만들고 있지도 않은 돈과 암호화 자산을 내걸어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들과 거래를 체결했다. 그러나 암호화 자산의 가격이 변하면서 코텐은 실질적인 손실을 봤고,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자산을 잃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쿼드리가와 함께 일했던 계약업체와 자문사, 쿼드리가 고객과 코텐의 부인 제니퍼 로버트슨을 면담했다. 쿼드리가 공동창립자인 마이클 페트린에게도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증권위원회는 다만 피해 금액의 대부분은 페트린이 쿼드리가를 떠난 2016년 이후 쿼드리가에 예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슨은 관련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쿼드리가 사태는 극단적인 사례로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의 일반적인 모습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특히 등록되지 않은 플랫폼에 자산을 맡겼을 때 감수해야 할 리스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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