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 금융가. 출처=언스플래시
뉴욕 맨하탄 금융가.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비트라이선스 시행 5주년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이 가상화폐 인가 제도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시행한 지 5주년을 맞았다. 이 제도는 여러 스타트업이 이미 인가를 받은 기존의 업체와 제휴를 맺고 뉴욕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 각종 ICO에 대한 최종 지침이 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청은 뉴욕 주립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인가를 신청하고 기다리는 신생 업체들이 학교의 관리 감독하에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모든 장치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승인 절차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그 결과 지난 5년간 25개 업체가 인가를 받았다.

벤자민 로스키 전 금융감독청장은 비트라이선스를 처음 도입하며 다른 주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비트라이선스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금인출기 생산업체 펠리콘의 윌리엄 헤이니는 “뉴욕의 비트라이선스 제도는 주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쓸데없이 지나치게 개입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루이지애나주는 주 정부와 암호화폐 업계 모두 정부의 지나친 개입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헤마이어, 사명 바꾸고 암호화폐 시장 본격 진출

헤마이어(Hehmeyer Trading + Investment)가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그러나 기존의 전통적인 중개 서비스나 자기자본 거래, 선물신탁 운용 및 거래 자문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 2017년 암호화폐 업계에 처음 진출한 헤마이어는 알고리듬 기반의 투자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최근 사명도 바꿨다. 창립자인 크리스 헤마이어 대표는 “고객들이 중개기관의 부담에서 벗어나 다른 고객들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헤마이어 고객들은 소유 자산과 생활 전반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25일 여름 정기총회 개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25일 여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자금세탁 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TF) 규정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FATF가 지난해 채택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대상 자금세탁방지 표준 권고안의 실행과 관련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확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FATF는 지난 2018년 총회에서 가상자산도 FATF의 규제 범위에 포함할 것을 제안하며, 2019년 총회에서 자금세탁방지 권고안을 채택한 바 있다. 각국이 FATF의 권고안에 맞춰 규제를 정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국회는 현재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자들이 스페인은행(Bank of Spain)에 등록하는 절차를 의무화함으로써 AML, CFT 규정을 유럽연합 법에 맞춰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체인링크 모기업, 중국 BSN 프로젝트 참여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체인링크(Chainlink)의 모기업 스마트컨트랙트(SmartContract)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 사업을 지원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주된 역할이다. 이와 함께 코스모스 네트워크 기반의 인터체인 서비스 업체 아이리스 재단(Iris Foundation)도 BSN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이리스 재단은 BSN의 서로 다른 시스템이 원활하게 호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BSN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중국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산하 실리콘밸리 혁신 프로그램(SVIP)이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위조 방지 프로젝트에 대한 발굴과 지원 사업을 재개했다. SVIP 측은 “사회보장번호 시스템, 전자상거래, 공급망 추적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에 총 80만달러의 지원금과 함께 정부 부처와 직접 계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릭스방크(Riksbank)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했다.

 

AI 얼굴 인식 자료 수집을 피하는 또다른 AI

지난 2018년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5곳을 대상으로 발생한 공격의 배후에 사이버 범죄단체 중 한곳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업체 클리어스카이가 24일 밝혔다. 위 5곳의 거래소에는 탈중앙화 거래소도 포함된다. 클리어스카이는 “이들은 동유럽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범죄단체로 추정되며, 5번의 공격에서 모두 특정 패턴이 관찰됐다. 이들이 거래소 5곳에서 지난 2년간 훔친 암호화폐만 2억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 기술 개발업체 메타코(Metaco)가 프랑크푸르트 스쿨 블록체인 센터(FSBC)와 손잡고 보안 및 인프라 기술 개선에 나선다.

AI 기반 미디어 회사 알레시아 AI(Alethea AI)가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가려주는 ‘디지털 마스크’ 기술을 선보였다. 이것은 얼굴 인식 알고리듬과는 상반된 기술로 녹화된 동영상 속 얼굴을 인식한 뒤 개인의 얼굴을 가려 개인정보를 보호해준다.

 

이더리움 기반 소셜머니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래퍼 자 룰(Ja Rule)이 이더리움 기반 소셜머니(social money) 플랫폼 롤(Roll)과 계약을 맺었다. 소셜머니는 플랫폼상의 결과물에 대한 접근을 아티스트만의 토큰으로 가능하게 해 아티스트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통제권을 평생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창작물에 대한 보상도 토큰으로 받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토큰에 대한 규칙을 정할 수도 있다. 팬들은 아티스트의 소셜머니를 롤에서 구입해 좀 더 친숙하게 아티스트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베이스드갓(Basedgod)’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래퍼 릴B(Lil B)는 자 룰의 계약을 기념하는 노래도 만들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numb)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채굴회사 아르고(Argo)가 지캐시(zcash)의 채굴 능력을 두배 가까이 늘렸다. 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으로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고는 기존의 지캐시 채굴기 1천대에 지캐시가 사용하는 이퀴해시(Equihash) 알고리듬에 최적화된 앤트마이너 Z11 750대를 추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르고의 주력 채굴 코인은 비트코인이다. 지난 5월 아르고의 채굴기 1만8천대 가운데 1만7천대가 비트코인 SHA-256 알고리듬에 집중한 채굴기였다.

 

개방형 금융

자동 포트폴리오 관리 툴 제조사인 밸런서랩(Balancer Labs)이 자체 토큰 BAL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밸런서 토큰풀의 유동성 공급자들은 6월1일부터 BAL 토큰을 받아왔지만, 보유만 할 수 있고 유통은 막혀있었다. 앞으로 BAL 토큰은 매주 발행돼 유통된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밸런서의 거버넌스 토큰인 BAL의 가격은 거래 첫날 200%이상 급등했다고 더블록은 보도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프라이버시 암호화폐 프로젝트 빔(Beam)이 6월 28일 하드포크를 통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강화하는 두가지 특성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위스 최초로 디지털 암호화폐와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병행하는 은행인 세바은행(SEBA Bank)이 투자자에게 3.23% 수익을 안겨주는 비트코인/미국 달러 연동 상품인 이중통화증서(Dual Currency Certificate)를 출시했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시장 동향

채굴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 급증

채굴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의 숫자가 최근 급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채굴자 주소에서 나온 비트코인이 들어간 비트코인보다 2935개 더 많았다. 이는 201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채굴자 지갑에서 빠져나온 비트코인의 수가 지난 1년 사이 가장 많았다는 얘기다. 지난 22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예치된 비트코인이 404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23일 채굴자 지갑에서 빠져나온 비트코인의 97%, 즉 2844개가 거래소로 이동한 것은 엄청난 증가세라고 할 수 있다. 현금화를 위한 거래소 예치금의 갑작스러운 증가는 비트코인이 가격 폭락에 취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S&P500과 함께 간다?

5월이 시작된 이래 비트코인 가격은 9천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에 갇혀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과 금 시장을 계속해서 따라가기 때문에 1만달러를 넘거나 9천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있기는 해도 금방 다시 해당 가격대로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지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S&P500과의 약한 연계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산업 중심적인 시장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디지털 화폐의 순위를 매기는 암호화폐 앱 코인게코(CoinGecko)의 바비 옹은 “S&P500의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주요한 역할을 하므로, 거시경제 상황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조달러 자금 유입 가능성

크립토 리서치 회사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왓킨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기관투자자들이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처럼 비트코인에 자산의 1~2% 정도만 투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을 올렸다. 왓킨스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수조달러는 아니라도 수천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칼럼

비트코인은 돈이다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블록체인 전문회사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인 닉 카터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직원 두명이 “비트코인은 새로운 종류의 돈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논평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을 결제, 저축, 자금이동 수단으로 사용해 온 사람으로서 이 논평의 주장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 재화를 본질적으로 가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기보다, 시장이 자발적으로 거래를 위해 사용을 선택한 것과 정부가 거래에 사용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한 구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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