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가 찬성한 탈중앙화 사실 검증
“기업 아닌 탈중앙화 오픈소스 기술로 사실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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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Powers
Benjamin Powers 2020년 6월28일 11:30
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최근 트위터 같은 중개자 없이 오픈소스 기술로 사실을 검증하자는 내용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지난달 말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관련 트윗에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표시를 단 뒤 트럼프가 통신품위법 230조(쌍방향 컴퓨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용하는 자는 또 다른 정보 콘텐츠 공급자가 제공한 정보의 출판자나 발화자로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 개정을 발표하고 플랫폼 기업의 권리를 제한하겠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직후였다. 통신품위법 230조는 플랫폼 기업이 플랫폼상의 콘텐츠에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기업이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이 탈중앙화된 사실 검증 방식은 오랫동안 “검증된 웹”을 주창해온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반길 가능성이 크다.

“기업이 사실 검증의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코드와 데이터를 통해 사실을 검증해야 한다. 오픈소스 기술로 텍스트를 분석해 요지를 추출하고, 특정 지식 그래프나 오라클과 비교하는 것이다.” - 발라지 스리바니산, 코인베이스 전 CTO

“오픈소스 기술로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모든 사람이 사실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 잭 도시, 트위터 CEO

현재 사실 검증이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고, 도시가 “솔루션 기반” 사실 확인 접근 방식에 찬성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이런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수천명의 사람들이 스리바니산과 도시의 트윗에 답글을 남기며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뉴스블록

그중 하나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뉴스블록(Newsblocks)이다. 데이터 조직화를 위해 고안된 자매 프로젝트 뉴스라인(Newslines)도 있다. 뉴스라인은 주제와 상관없이 상호작용이 가능한 뉴스 타임라인을 만들어 준다. “뉴스를 위한 위키피디아”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코너 맥그리거를 검색하면 나오는 관련 뉴스 2천여건)

마크 데블린은 뉴스블록의 CEO로, 수년간 언론 매체를 운영해왔다. 일본의 최대 영문 매거진인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와 인기 영어 뉴스 웹사이트 저팬 투데이(Japan Today)를 창간했다. 데블린은 뉴스에 독자들이 직접 댓글을 남길 수 있게 한 건 자신이 최초라고 말했다.

데블린은 자신이 수집하던 뉴스를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오노 요코가 전시회를 연다는 내용의 기사에는 요코가 존 레논과 결혼 생활을 했으며, 존 레논이 1980년에 암살당했다는 사실이 담겼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기사에서 이 세가지 정보를 추출해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다.

“뉴스가 데이터가 되면 여러 새로운 상품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분류해서 타임라인이나 뉴스피드를 만들 수 있다. 검증이나 가짜뉴스 감지를 위한 데이터소스 등 메타 데이터를 비교할 수도 있다.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와 비교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사실을 검증할 수 있다.” – 마크 데블린, 뉴스블록 CEO

기업들은 뉴스 검증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곧 데블린의 관심은 블록체인 기술로 옮겨갔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하고, 저장하며 가격을 매기고 뉴스 데이터 시장에 배포할 수도 있었다.

 

아이디어마켓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트업 아이디어마켓(Ideamarket)은 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미디어 기업 같은 전통적인 플랫폼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에 개발된 아이디어마켓은 2019년 11월에 프로토타입을 출범했다.

“아이디어마켓은 중앙화된 제3자 없이도 아이디어와 내러티브의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다.” – 마이크 엘리아스, 아이디어마켓 창립자

아이디어마켓은 사람들이 독립 언론인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 ‘좋아요’ 표시를 할 수 있는 레딧과 비슷한 방식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레딧에서 ‘좋아요’를 표시하려면 비용이 들고 투표수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증가한다. 즉, 직접 어떤 주장을 하거나 리트윗을 하려면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 경우 신뢰성의 가격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신뢰성을 얻기 위한 경쟁이 생겨나고, 사용자는 정보를 생산할 때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며, 가치 절하된 아이디어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 마이크 엘리아스

사용자는 자신이 신뢰하지 않는 소스를 통해서도 돈을 벌 수 있다. 엘리아스는 이것이 아이디어를 사고파는 주식시장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소셜미디어에서 기사 옆에 뉴스 출처의 순위를 보여주는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출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면 CNN이 10위, 브레이트바트(Breitbart)는 90위 같은 식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누구나 각 매체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같은 플랫폼상에서도 뉴스 출처의 순위를 매길 수 있다. 그러면 기업이 뉴스를 통제하고 ‘진실의 결정권자’로 영향력을 휘두를 수 없다.

“기업이 정보의 사실 여부를 결정하면 독자들의 자유의지와 판단을 무시하게 된다. 그보다는 시장에서 직접 순위를 매기도록 하자는 것이다. 순위가 낮으면 가짜뉴스라고 판단할 수도 있고, 가치가 절하되었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볼 수도 있다.” – 마이크 엘리아스

 

쉽지 않은 길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다. 아이디어마켓은 첫번째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데블린은 뉴스블록이 상당한 주목을 받았음에도 투자금이 잘 모이지 않아 낙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애물은 현재의 정치 환경과 팽배한 좌절감이다. MIT 미디어랩의 부책임자이자 디팩토(Defacto)라는 프로젝트에서 선임 연구원을 맡은 앤드루 립만에게 의견을 물었다. 디팩토는 탈중앙화 크라우드소싱 뉴스 검증 시스템이다.

립만은 뉴스블록이 당면한 문제는 해묵은 문제이며, 현재 플랫폼의 낮은 마찰과 높은 속도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사실 검증을 위한 메커니즘을 아무리 개발해도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러나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주어진 정보를 의심하는 소수일 뿐이다.” – 앤드루 립만, 디팩토 선임 연구원

300년 전에 조나단 스위프트도 이런 말을 했다.

“거짓말에는 날개가 달렸다. 진실은 그 뒤에 다리를 절며 온다. 사람이 진실을 깨달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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