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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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식

중국 대표적 배달·식당평점 앱, 디지털위안 사업 참여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DCEP) 시범사업에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团点评)과 텐센트(Tencent) 계열사 2곳이 참여한다. 메이퇀뎬핑은 최근 인민은행 산하 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나 자사 플랫폼에 디지털위안을 통합해 시험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 세계 최대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뎬핑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업체로 4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야당 세력, 비트코인으로 반 푸틴 인사 후원

러시아 야당 의원들과 반정부 세력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 쪽 인사는 “푸틴 세력은 우리의 자금줄을 끊어놓을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되면 지원금 일부는 암호화폐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지난번 우리 계좌가 동결됐을 때 비트코인 기부금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부터 나발니에 지원된 비트코인은 600개가 넘는다. 이후 각종 비정부기구와 변호 단체에 대한 비트코인 지원도 덩달아 늘었다.

 

뉴욕주 금융감독청 “비트라이선스 조건부 허용, 업계 반응 기대 이상”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 린다 레이스웰 감독관이 “비트라이선스와 관련해 조건부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것에 대해 업계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NYDFS는 조건부 라이선스를 받은 암호화폐 업체가 비트라이선스를 이미 취득한 기업과 협력한다는 조건으로 뉴욕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트라이선스는 뉴욕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당국의 사업 허가다.

 

미국 상원 발의 법안, 개인정보 보호 위협

미국 상원에서 암호화 기술을 위협하는 법안들이 발의돼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까지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표적으로 암호화 데이터에 대한 합리적 접근법(LAED ACT), 쌍방향 기술의 경시 및 남용 배제법(EARN IT ACT)은 정부 규제기관의 비밀 조직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기술 및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정면으로 위협한다.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R 스트리트 협회 소속 연구원은 “선량한 사람은 굳이 뒷문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며, “이들 법안은 선량한 시민들의 개인 정보가 악의적으로 유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리센 호로위츠 출신 인사, 암호화폐 벤처회사 설립

앤드리센 호로위츠(a16z) 출신 인사가 암호화폐 기반의 소유주 경제(ownership economy)를 구현하기 위해 벤처 회사를 설립한다. 앤드리센 호로위츠에서 블록체인 투자를 담당했던 제시 왈든은 지난 14일 블로그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투자자로는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크리스 딕슨, 마크 앤드리센, 유니온스퀘어 벤처스 및 컴파운드의 로버트 레쉬너 등이 참여한다.

암호화폐 기반 보험회사 에베르타스(Evertas)가 시드 투자로 280만달러, 약 3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모건 크릭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간추린 뉴스

  • 핀테크 스타트업 레볼루트(Revolut)가 미국 49개 주에 진출, 비트코인과 이더 거래를 지원한다.
  • 텍사스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생필품 대신 암호화폐를 구입한 사람들 다수가 뒤늦게 후회하고 있다.
  •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ace)의 올해 2분기 암호화폐 운용 규모가 9억 600만달러, 약 1조 8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 캐시앱(Cash App)이 자동차 경주 나스카(NASCAR) 소속의 부바 월러스 선수를 후원한다. 월러스는 앞으로 비트코인 로고가 새겨진 자동차로 경주에 참여한다.
  • 일본이 디지털엔 발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FBI의 원코인 수사 보고서

지난 5월1일 작성된 FBI의 수사 보고서가 유출됐는데, 여기에는 사모 투자펀드의 자금세탁 위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펀드의 이름은 나와 있지 않지만, 보고서 내용을 보면 수사 대상이 원코인(OneCoin)임을 알 수 있다.

FBI는 범죄 조직이나 적대국의 사주를 받은 단체들이 헤지 펀드, 사모 펀드를 비롯한 여러 투자처를 활용해 미국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AML) 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사실상 암호화폐나 창립자의 이름만 명기하지 않았을 뿐 원코인을 지칭한 내용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투자를 빌미로 한 다단계 사기”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FBI는 “범죄조직이 자금의 출처를 당국에 들키지 않고, 훔친 돈과 범죄 수익을 케이먼제도나 아일랜드에 있는 금융 기관 계좌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달 원코인의 자금 모집책 2명이 멕시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코인데스크가 보도한 기사의 일부는 아래와 같다.

“원코인은 분명한 사기였다. 그러나 유출된 FBI 보고서를 보면 이번에도 부당하게 취득한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데 이용된 건 암호화폐가 아니라 규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은행이었다.”

 

시장 동향

알트코인 호조

비트코인 가격이 벌써 두 달째 개당 9천~1만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다. 그런 가운데 몇몇 알트코인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대표 주자는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 데이터 전송 시스템 체인링크(Chainlink)의 토큰 링크(link)다. 링크는 한 달 전보다 78% 올랐고, 올해 들어 364%나 올랐다. 올 1월 메인넷을 출시한 에이브(Aave)의 대출 토큰은 출시할 때보다 1200%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 관련 소식

비트코인 스마트계약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제레미 루빈이 새로 만든 비트코인 스마트계약 언어를 공개했다. 루빈은 새로운 스마트계약이 비트코인 이용자들의 재정적 주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피오(Sapio)라는 이름의 새 언어는 네트워크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계약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다른 유형의 스마트계약을 지원하는데, 대체로 이더리움보다 스마트계약을 구동하기 더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이더리움 2.0의 클라이언트 프리즘(Prysm)이 기본적인 출시 준비를 마쳤다고 퀀트스탬프(Quantstamp)의 CEO 리처드 마가 밝혔다. 퀀트스탬프는 프리즘의 코드를 감사하는 업체다. 앞서 지난주에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올해 안에 지분증명 방식을 따르는 이더리움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퀀트스탬프는 블로그에 프리즘의 코드가 “잘 쓰였다”고 평가했다. 퀀트스탬프는 스마트계약 타임스탬프의 자세한 내용, 유사 임의 숫자 생성기와 머클트리에 대한 2차 역상공격(preimage attacks) 등 65가지 사안을 점검했다. 리처드 마는 고(Go) 언어로 프로그램된 프리즘의 이더리움 2.0 코드베이스를 엔지니어 10명이 두 달간 꼼꼼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칼럼

인지도 높아졌지만...

유명 블로그 돈이란 무엇인가(Moneyness)를 운영하는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 JP 코닝이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연례 소비자 조사보고서를 분석했다. 코닝은 이제 미국에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여전히 이용자는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2019년에 조사한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70.7%는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안다고 답했다. 2018년에는 68.7%였다. 그러나 조사를 진행한 3363명 가운데 지난 12개월 안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비트코인은 이제 미국인 대다수에게 친숙한 존재가 됐다. 하지만 미국인은 대체로 비트코인의 품질을 형편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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