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 아침브리핑: 트위터 해킹, 새로운 수익형 농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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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7월17일 10:50
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국가보안법 피해 스테이블코인에 몰리는 홍콩 시민

이달 초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뒤 홍콩 시민들의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국가보안법은 중국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공산당에 홍콩 시민이나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몰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감시와 인터넷 검열에 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 자산 및 암호화 기반 커뮤니케이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가족이 아직 홍콩에 있다는 영국의 한 대학생은 “사람들은 더 이상 정부나 은행이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해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정한 암호화폐 16조원어치,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입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신용 사기나 다크웹 거래, 각종 해킹에 연루된 암호화폐 140억달러, 약 16조원어치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입됐다고 블록체인 분석 업체 펙실드가 밝혔다. 이들 거래소에는 후오비,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ZB, 게이트닷아이오, 비트멕스, 빗썸, 코인베이스 등이 포함된다. 펙실드는 “부정한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유입되는 문제는 규제 당국의 엄격한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며, “자금세탁방지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지만, 그에 걸맞은 규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관련 규정이 속히 제정돼야 한다. 더 늦어지면 규제 자체가 아무 소용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하마, 허리케인도 견딜 수 있는 모바일 기반 CBDC 개발 중

바하마 중앙은행(CBOB)이 “모바일 휴대폰 기반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5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이 와도 거뜬히 견뎌낼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허리케인 도리안(Dorian)이 바하마를 강타해 전국의 은행 및 금융 인프라가 완전히 붕괴했다. 그러나 모바일 기반 시설은 하루 이틀 만에 비교적 빨리 복구됐고, CBOB는 이 점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샌드 달러(Sand Dollar)로 명명된 바하마 중앙은행의 CBDC 프로젝트는 현재 아바코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출기업 에이브, 300만달러 투자 유치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 쓰리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이 16일 300만달러, 약 36억원을 암호화폐 대출회사 에이브(Aave)에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이브는 세계 3위의 탈중앙금융(Defi) 암호화폐 대출업체 이더렌드(ETHLend)의 모회사다. 이번 투자는 두 회사가 에이브의 렌드(LEND) 토큰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렌드 토큰의 가치는 올해 초 메인넷 출시 이후 무려 1200%나 올랐다. 프레임워크 벤처스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 대출 시장은 탈중앙금융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산앱 라리블, 거버넌스 토큰 라리로 고객 보상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분산앱(Dapp) 라리블(Rarible)이 신규 거버넌스 토큰 라리(RARI)를 사용자에게 매주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플랫폼 내 모든 거래에 대한 추적을 시작한다. 앞으로 라리 토큰 공급량의 60%는 라리블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대체불가능토큰을 소유한 고객도 누구나 토큰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라리블의 이번 결정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수집품을 통한 ‘수익형 농장(yield farming)’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의 브래디 데일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암호화폐 수익의 상당 부분은 탈중앙 금융의 수익형 농장에서 발생했다”며 “탈중앙금융에 속하지 않은 기업들도 앞으로는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통한 거버넌스 토큰 보상에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간추린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웨이브(Wave)와 제휴를 맺고 각종 산업 자산을 토큰화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해당 자산은 중장비 기기부터 기본적인 사무용품까지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한다.
  • 한 남성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50만달러, 약 54억원어치 암호화폐를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트위터 해킹

비트코인 12.9개. 금액만 놓고 보면 해킹 피해가 아주 커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15일 발생한 트위터 해킹의 충격은 1억4천만원보다 훨씬 더 컸다. 시작은 암호화폐 트레이더의 트위터 계정인 @AngeloBTC였다. 해당 계정이 해킹당해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에 들어오려면 비트코인을 보내 달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데 이어 바이낸스, 제미니, 코인베이스, 코인데스크는 물론 쑨위천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됐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 업계 인사를 넘어 정치, 문화, 경제 분야를 넘나드는 여러 유명인사의 계정도 해킹됐다.

해커의 정체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커크(Kirk)”라는 이름을 이용해 트위터에 접속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바이스(Vice)는 해커가 트위터 내부 툴에 접속해 다른 이의 계정으로 트윗을 올리고 해당 계정의 등록 이메일 주소를 바꿀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해킹이 발생한 지 2시간 뒤에 공지를 올렸다. “사회공학 공격으로 트위터 직원들의 회사 계정을 탈취한 해커들이 내부 툴에 접근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해킹 공격의 동기와 목적은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닉 카터는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아직 잘은 모르지만, 해커들이 그저 미숙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킹 공격과 연관 있는 주소의 거래 내역을 보면 1달러 이상이 오간 거래는 87건에 불과했다. 10달러 이상은 69건, 100달러 이상은 24건, 1000달러 이상은 8건밖에 안 됐다. 팔로워가 1억2천만명이나 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계정도 해킹됐는데, 성공률을 계산해보면 0.0000000725%에 그친 형편없는 해킹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해커가 돈이 아니라 다른 데 목적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생태계를 잘 아는 인물이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세그윗 주소를 썼고, 반복적으로 거래를 진행해 지갑 속 비트코인 개수를 6.15개로 맞췄고, 월릿 주소에 암호화한 메시지를 넣었는데, 이를 풀어보면 “비트코인 거래는 다 추적이 된다. 모네로를 쓰는 게 훨씬 낫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왔다.

비트코인은 해킹을 통해 탈취하더라도 거래 내역이 다 드러나 범죄 수익을 곧바로 현금으로 인출하기 어렵다. 이번 공격으로 그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암호화폐가 또다시 해킹에 이용됐다고 볼 수 있지만, 비트코인으로는 해커들이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 대신 거의 모든 언론과 유명인사들이 이번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업계에도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빗불 캐피털의 CEO 조 디파스콸레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 가운데 극소량은 불법 행위,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투자자들도 이제 다 안다. 비트코인은 현금과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거래를 추적하고 확인하기는 디지털 화폐가 훨씬 좋다는 것을.”

또한,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들은 해킹 공격을 인지하자마자 관련 주소들을 곧바로 차단하고 주소 목록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손색없는 발 빠른 대응이었다.

더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논의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나 비트코인의 특징을 넘어 왜 우리가 전혀 변하지 않는 중앙의 권력을 신뢰해야 하는가에 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의 자문위원이었던 지지 손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해킹은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에 관한 법률이 지금 얼마나 필요한지를 드러내 준 사건이었다. 네트워크 보안이 이윤을 창출하는 일보다 중요하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일이 우선이므로, 책임을 지게 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보안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코인센터의 니라즈 아그라왈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해킹은 해커가 트위터의 관리자 계정을 탈취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지,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아니다. 탈중앙화가 아니라 중앙화된 관리 체계가 문제였다.”

 

시장 동향

새로운 비트코인 변동성 측정법

몇 달 동안 변동 없는 가격에 투자자들이 지쳐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특성 중 하나인 큰 변동성이 곧 되살아날지도 모른다. 일정 기간 비트코인 매수·매도량과 비트코인의 지갑 간 이동 및 거래소 간 이동을 나타내는 온체인 거래량 사이의 상대적 우위를 측정해 비트코인 변동성에서 변곡점을 찾는 새로운 온체인 활동 측정법이 나왔다. 지난 14일 유명 암호화폐 차트 인터페이스인 트레이드뷰(TradingView)에 소개된 이 측정법은 두 거래량 유형을 함수로 나타내 시장 분위기를 감지한다. 가격 데이터를 적용했을 때 온체인 거래량이 비트코인 매수·매도량보다 높게 나오면 보통 가격의 이동, 즉 변동성의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옵션도 가격 하락 전망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단기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16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9450달러로 2.5%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9070달러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풋옵션과 콜옵션의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옵션의 한달 풋/콜 비율이 4.9% 상승하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를 반영했다.

 

기술 관련 소식

디파이 오라클

오케이코인(OKCoin)이 탈중앙금융(DeFi)을 위한 새로운 API 피드를 출시했다. 탈중앙금융 분야는 대출 서비스를 하는 컴파운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케이코인은 지난 15일 오케이코인 오라클이 탈중앙금융 상품과 기능을 위한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쟁사인 체인링크(ChainLink)와 비슷하지만, 체인링크가 제3자의 정확한 데이터 제공에 대해 링크(LINK)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만약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으면 토큰을 회수한다는 점이 다르다. 한편, 같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도 지난 4월 탈중앙금융 전용 코인베이스 가격 피드 플러그인을 발표했다.

 

익명성 보강 업데이트

익명성이 보장되는 지캐시(Zcash)가 ‘하트우드(Heartwood)’ 업데이트를 계획대로 성공리에 마쳤다. 블록체인 보안 프로토콜에 익명성을 추가한 이번 업데이트로 채굴자들은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을 익명성이 보장되는 주소로 바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캐시 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지캐시 운영사 일렉트릭코인 컴퍼니(ECC)에 따르면, 이번 하드포크 업데이트는 7월16일 세계협정시(UTC) 기준 10시58분에 90만3천번째 블록에서 실행됐다. 또한 하트우드 업데이트에서는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라이트급 고객을 위한 지원도 추가되었다.

 

칼럼

디지털달러의 민주화

하버드대학교 버크만클레인센터 부속기관으로 분산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트랜스패런트시스템즈(TransparentSystems)의 최고법률책임자 패트릭 머크와 글로벌 정책총괄 린다 정은 디지털달러가 경제 불평등을 감소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 정부로부터 벗어난 커뮤니티 기반 디지털달러 소유권은 경제적 이득이 자본과 인맥이 있는 특정 부류에 쏠리지 않고 모든 참가자에게 공평하게 나눠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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