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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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식

“암호화폐로 미국의 경제 패권 유지할 수 있어”

지난 22일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심소위원회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안을 주제로 연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미국의 경제 패권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급됐다. 코인데스크의 니킬레쉬 데 기자는 상원 청문회에 관해 “이것은 암호화폐가 주류로 흡수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장칼로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은 토큰화된 달러를 시범적으로 운영해보자고 재차 요구했다. 월터 러셀 미드 바드대학 교수는 “금융시장 및 통화의 속성 자체가 변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자 “디지털 화폐 중심으로 사업 전략 재편할 것”

비자(Visa)가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하며 앞으로는 디지털 화폐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갈 것을 명시했다. 비자는 지난해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전략 발표를 통해 비자는 향후 60년의 혁신 유지는 화폐 관련 파트너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지금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각종 혁신은 물론 공공 및 민간부문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NBA 스펜서 딘위디, 연봉 토큰화 계획 무산

미국 NBA 브루클린 네츠 소속 스펜서 딘위디 선수가 자신의 연봉 일부를 토큰화해 판매하려던 계획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목표 금액은 1350만달러였다. 토큰 발행사인 SD26 측은 “22일 현재 토큰화가 가능한 90개의 토큰 가운데 9개만 개당 15만달러의 가격으로 총 8명의 투자자에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토큰 판매가 7월 말로 종료될 것임을 시사했다. 딘위디는 지난해 9월 자신의 3년 치 연봉을 토큰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NBA 측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앤트 그룹, 일평균 디지털 자산 업로드 건수 1억개

앤트 그룹(Ant Group)이 그룹 내 분상원장에 업로드되는 디지털 자산 건수가 일평균 약 1억 개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최대 규모다. 앤트 그룹은 알리바바(Alibaba) 자회사로 최근 사명을 앤트 블록체인에서 앤트체인(AntChain)으로 변경했다. 앤트체인 대변인은 “시스템에 올라오는 대부분 자산은 암호화폐 거래 내역, 저작권 및 재산권 관련 증서”라고 말했다. 앤트 그룹은 이번 주 상하이 및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업계에서 앤트 그룹의 시장 가치는 2천억달러, 약 240조원로 추산됐다.

 

트위터 해킹 시 DM 내용도 유출

지난주 트위터를 공격한 해커들이 코인데스크를 포함해 총 36개 트위터 계정의 DM(직접 주고받은 메시지)에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지난 24일 해커들이 겨냥한 130개 계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렇게 전했다. 해커들은 이전 비밀번호까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고객들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해 전화번호 등 각종 개인 정보를 탈취했다. 코인데스크는 아직 주요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이 막혀 있는 상태다.

 

간추린 뉴스

  •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자신과 닮은 사진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속인 암호화폐 사기 영상을 그대로 내보낸 혐의로 유튜브를 고소했다.
  • 암호화폐 수탁 업체 비트고(BitGo)가 테조스의 테지(XTZ) 토큰을 지원한다.
  • 윙클보스 형제가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닷크립토(.crypto) 도메인을 획득했다.
  • 베리타시움(Veritaseum)이 이른바 심카드 바꿔치기(SIM-swapping) 공격으로 860만달러, 약 100억원을 도난당했다며 티모바일(T-Mobile)을 고소했다.
  • 미국 하원이 연례 국방예산 법안(국방수권법)에 포함된 블록체인 관련 수정법안 2건을 통과시켰다.

 

미 통화감독청,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제공 허가

23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미국 연방은행들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제공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는 국가의 허가를 받은 전문 수탁 기관에 의존해 거액 투자자들에게 수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통화감독청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업계에 실로 획기적인 전환점일 뿐만 아니라 돈의 속성에 대한 태도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통화감독청은 이번 발표에서 “통화감독청은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은행과 다른 서비스 제공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활용해 고객을 위한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증가한 사실을 인지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전 임원이자 올해 초부터 통화감독청의 청장 대행직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브룩스는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고위급 규제 당국 인사들 중 한명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은 차기 뉴욕 남부지검 검사장이 유력한 상황이고, ‘크립토 대모(Crypto Mom)’ 헤스터 퍼스 미국 증권거래위원은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암호화폐 발전을 위한 법령이나 행정 조치가 더 나올 수도 있는 배경이다.

몰론 정부의 암호화폐 수용이 커지는 데는 대가가 있다.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은 지방법을 지키고 통화감독청이 언급한 ‘고강도 위험관리 업무 지침’도 따라야 한다. 디지털자산이 규제 당국의 감시아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암호화폐의 기존 취지와 정반대인지, 또는 암호화폐 업계의 빠른 발전을 저해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나만의 은행’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상기해볼 때다.

 

시장 동향

증시의 위험 감수분위기, 암호화폐에도?

비트코인이 4주간 계속되던 가격 정체를 끝내고 지난 22일 9500달러 위로 뛰어올랐다. 코인데스크의 오마르 고드볼레는 시장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선인1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세계 증시도 지난 5개월간 상승하며 일반 금융시장에서의 리스크 감수 분위기를 입증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피난처로 여겨지는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전통자산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기술 관련 소식

이더리움2.0 출시를 위한 또 한번의 테스팅

지난 22일 이더리움2.0 개발자들이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공식’ 테스트넷을 발표했다. 테스트넷은 8월 4일에 시작되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지하철 정류장의 이름을 따 ‘메달라(Medalla)’로 명명되었다. 테스트넷에 ‘공식’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메달라가 이더리움 재단(EF)에 의해 배포되며 포크 코디네이터 아프리 쇼든(Afri Schoedon)이 조직한 프로그래머, 개발자, 코드 에디터로 이루어진 탈중앙화 그룹에 의해 운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코드 베이스가 출시 준비를 거의 마쳤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마델라 보다 앞서 진행된 멀티클라이언트 테스트넷으로는 괴를리(Görli), 위티(Witti), 슐레이(Schlesi), 그리고 가장 최근의 알토나(Altona)가 있다.

 

오키드 VPN, 맥 데스크탑용 앱 출시

오키드(Orchid) 가상사설망(VPN)이 프라이빗 웹 브라우징을 위한 애플의 맥 데스크탑용 에플리케이션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맥 데스크탑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애플 ID로 대역폭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오키드의 스티븐 ‘세븐’ 워터하우스 CEO는 대변인을 통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미국 달러를 완전히 암호화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와 교환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애플은 채굴 에플리케이션 금지를 포함해 최근까지 반암호화폐 기조를 유지해왔었다. 코인데스크의 잭 시워드는 “오키드와 애플의 이번 협력이 애플의 반암호화폐 기조를 우회했다”고 설명했다.

 

제로-비드공격 전말 밝혀져

블록체인 멤풀(mempool) 연구업체 블록네이티브(Blocknative)가 ‘블랙 서스데이’라고도 불리는 지난 3월 12일에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벌어진 일명 ‘제로-비드(zero-bid)’ 공격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블록네이티브는 당시 셀 수 없이 많은 거래들이 아주 낮은 수수료로 연달아 나오면서 멤풀의 막힘 현상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일어났고, 이로 인해 시스템이 거의 마비되어 다른 거래들이 일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 해커들이 메이커다오에의 담보 경매에 좀더 높은 수수료로 ‘제로-비드’ 입찰에 참여했고 이더를 0달러에 현금화할 수 있었다. 이날 해커들은 830만달러를 챙겨 떠났다.

 

칼럼

지금은 새로운 인공지능을 받아들일 때

블록체인 정보회사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제수스 로드리게스CEO는 오픈AI(OpenAI)의 새로운 언어생성모델 GPT-3를 두려워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상을 통해 인간의 말이나 글에 답을 하는 GPT-3는 암호화폐에 피해를 주기보다는 새로운 양적 거래(quantitative trading) 및 온체인 분석 전략 개발에 사용되어 탈중앙화 시스템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GPT-3가 가진 기술은 지난 몇 년 동안 딥러닝 연구 결과의 결정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자산 분석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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