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한국판 뉴딜’에 수십조 금융지원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아침 간담회 뒤 잇따라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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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한겨레신문 기자
이완 한겨레신문 기자 2020년 7월27일 11:30
지성규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주)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 출처=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주)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 출처=하나은행 제공

주요 금융사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위해 각각 수조원대의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잇따라 밝히고 있다. 5대 금융지주회장이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만난 뒤 금융사들이 뉴딜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하나금융그룹은 26일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에 착수해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해상풍력·수소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두산그룹과 지난 24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두산이 진행하는 풍력·수소연료전지 등 사업에 직간접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두산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앞선 회사이고, 금융지원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도 한국판 뉴딜에 모두 10조원 규모의 여신 및 투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3일 조용병 회장(사진왼쪽)을 비롯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CEO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및 Post코로나 시대에 금융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3일 조용병 회장(사진왼쪽)을 비롯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CEO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및 Post코로나 시대에 금융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신한금융 제공

앞서 케이비(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더 발빠르게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화답했다. 케이비금융은 23일 아침 금융위원장 간담회가 끝난 뒤 윤종규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모아 ‘케이비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케이비금융은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에스오시(SOC) 디지털화’ 등에 2025년까지 모두 9조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도 23일 조용병 회장 등 그룹사 경영진들이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윤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회장과 아침 간담회를 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출처=금융위원회 제공
23일 윤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회장과 아침 간담회를 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출처=금융위원회 제공

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한국판 뉴딜의 핵심사업들은 금융시스템의 위험 공유·분산 및 자금 배분 기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며, 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자금중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자리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이른바 ‘빅테크’의 금융 진출에 우려를 표하며 규제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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