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IoT 생태계는 블록체인을 어떻게 쓸까
광고, 게임 등 분야 활용 사례 내놨지만
IoT 접목 실험 성과는 불투명
스타트업 활용한 생태계 확장 전략 블록체인에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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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7월30일 19:00
출처=샤오미 공식 블로그
출처=샤오미 공식 블로그

사물인터넷(IoT)은 블록체인과 결합해 가장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분야 중 하나다. 다양한 기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에 중앙집중형 시스템에 비해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시스템이 갖는 장점이 명확하다.

이런 분야라면 샤오미(小米)가 결코 빠질 수 없다. 샤오미는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 태블릿PC와 랩톱, TV, 오디오,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서 주방 제품과 카메라, 실내 조명 및 냉난방기, 그리고 러닝화, 전동 휠·킥보드·자전거와 모기퇴치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제조기업이다. 게다가 이 모든 제품을 미유아이(MIUI) 운영체제로 연결해 생태계를 키워나가고 있다.

샤오미는 바이두가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에 가입한지 한달 뒤인 2017년 10월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2017년 12월 샤오미는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기반 광고 데이터 거래 플랫폼 ‘샤오미마케팅데이터체인(小米营销数据链)’을 출시했다. 당시 샤오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화장품 제조 기업 로레알과 양사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공유하고, 이를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또 유제품 기업 안자(安佳)와도 온체인 데이터 교환 시스템을 공동 구축해, 데이터 기반 광고를 집행했다. 

이어 2018년 4월 샤오미는 미니앱 샤오미와이파이체인(小米wifi链)을 출시했다. 샤오미와이파이체인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휴대전화 기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해 해시파워를 제공할 경우 ‘미리(米粒)’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하루에 한 번씩 로그인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공유하거나, 새로운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하거나, 지인을 초대하는 등 활동을 하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토큰의 양이 늘어난다. 

당시 샤오미는 미리 토큰을 같은해 3월 출시한 토끼 캐릭터 수집 게임 자미투(加密兔) 내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미리 토큰 활용처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샤오미와이파이체인과 미리 토큰의 별다른 활용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샤오미의 블록체인 기반 토끼 캐릭터 수집 게임 자미투. 출처=자미투 공식 웹사이트
샤오미의 블록체인 기반 토끼 캐릭터 수집 게임 자미투. 출처=자미투 공식 웹사이트

한편, 샤오미는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이들이 만든 제품에 샤오미 브랜드를 달아 유통하는 전략을 주로 써왔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샤오미는 이같은 방식으로 생태계를 넓혀 가고 있다. 

샤오미의 블록체인 관련 투자는 특히 레이쥔(雷军) 회장이 2011년 설립한 벤처캐피털인 순웨이캐피털(顺为资本) 주도로 이뤄졌다. 순웨이캐피털은 2018년 디지털 자산 지갑 다슌월릿(DRsafe)과 블록체인게임 해시월드(哈希世界)에 투자했다. 지난해 초엔 중국 최대 블록체인 미디어 중 하나인 비스제(币世界)에 투자했다. 순웨이캐피털은 또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클라우드 플랫폼 베스트사인(上上签)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금융 분야 블록체인 실험은 레이쥔 회장이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기업 킹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2018년 10월 샤오미는 킹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 계열사 킹소프트클라우드(金山云)와 함께 금융컨소시엄체인(金融联盟链)을 출시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KBaaS(Kingsoft Blockchian as a service)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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