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이후 금융을 이야기하자
DAXPO 2020, 9월3~4일 파라다이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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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년 8월14일 06:00
출처=서영균/한국관광공사
출처=서영균/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논하는 국제 행사가 한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인 부산에서 개최된다.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0 행사가 9월3~4일 파라다이스 해운대 호텔에서 열린다. DAXPO는 지난해 9월 첫 행사가 열렸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행사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를 다루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한 DAXPO는, 올해도 법, 규제, 제도를 다루는 심도있는 토론의 장을 펼치게 된다. 특히 한국 경찰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일본 금융청, 미국 재무부 등 여러 정부기관 및 은행·증권사 등 기존 금융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암호화폐 등 규제의 시각에서 보는 디지털자산의 현 주소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시에 디지털자산의 쓰임새와 확산 가능성, 온체인 데이터를 한 투자 등 업계가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코로나19 금융의 미래, CBDC의 미래

올해 행사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 이후 금융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이 의원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이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서 일했다. 또 같은 당 소속으로 금융 관련부처를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도 참석한다.

세계 각국의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논의가 활발해진 디지털화폐(CBDC)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다. 윤성관 한국은행 전자금융조사팀장이 ‘한국은행이 바라보는 CBDC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뒤, ‘인류는 디지털화폐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라는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는 미국의 ‘디지털달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장칼로 전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개발도상국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독자적인 CBDC 프로젝트인 ‘바콩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세레이 체아 총재보, 중국 정부 당국이 맹렬하게 추진하고 있는 CBDC의 실태를 소개해줄 완샹 블록체인의 쩌우촨웨이(邹传伟) 수석경제학자 등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이후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자산 투자 전략에 대한 토론도 있다. 해당 세션에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경험이 풍부한 김서준 해시드 CEO, 중국 완샹 블록체인의 전략적 파트너인 해시키캐피털의 덩차오 매니징디렉터,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포털인 코인게코의 바비 옹 공동창립자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온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CEO가 ‘돈이 되는 온체인 데이터 읽기’라는 주제로 노하우를 전수한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지난 3월 폭락장과 최근 급등장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어떻게 규제하고 어떻게 대응하나

올해 DAXPO 행사에는 암호화폐를 악용한 자금세탁 시도와 관련 수사의 현실에 대해 들어볼 기회도 마련된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단체채팅방으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하면서 암호화폐로 ‘입장료’를 받아 자금세탁을 시도했던 n번방·박사방 사건의 수사 과정을 소개한다. 켄드릭 영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한일지부장은 다크웹에서 역시 암호화폐가 쓰였던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사건의 사례를 들어, 암호화폐 관련 국제 수사 공조의 실태를 들려준다.

DAXPO 2019. 출처=이정아/한겨레
DAXPO 2019. 출처=이정아/한겨레

한국 금융 당국에서는 김용태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실장이 ‘핀테크 혁신과 가상자산 규제 동향’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김 실장은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세계 여러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성장과 규제를 동시에 신경써야 하는 당국의 고민과 한국 정부의 전략을 들려줄 전망이다.

국외에서는 하부치 다카히데 일본 금융청 국제정책관리관(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상자산 컨택트그룹 공동의장 겸직)과 도널드 배틀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집행전문관으로부터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의 자금세탁 가능성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소개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한국블록체인협회와 더불어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의 국제 협력단체인 글로벌디지털금융(GDF)과 각국 협회의 연합체인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FATF가 VASP에 요구한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 준수 등 가이드라인과 지난 6월 발표된 FATF 보고서 내용 등을 토론하고, 트래블룰의 국제표준이 가능할지를 다룰 계획이다.

 

디지털은 새로운 자산을 꿈꾸게 한다

최고의 디지털자산 박람회를 지향하는 행사답게, 올해 DAXPO에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 이후 본격화한 새로운 디지털자산의 세계에서 맹활약중인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도 참여한다.

지난해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에 이어 지난 6월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출시한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정의’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클립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능을 탑재한 그라운드X는 최근 커뮤니티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앤젤리그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 투자 조합 가입 확인서를 NFT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한다고 밝힌 상태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 김종윤 대표와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 조정민 대표는 ‘블록체인 위의 멤버십포인트’라는 제목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할 예정이다. 야놀자와 밀크가 제휴를 맺으면서, 지난 5월 출시한 야놀자코인은 밀크를 통해 다른 가맹기업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당시 야놀자는 오는 9월부터 야놀자코인-야놀자포인트 간 전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혀, 야놀자는 머지않아 밀크 참여 기업들의 포인트 사용권 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다.

페이코인으로 사실상 국내 유일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날핀테크 황용택 대표는 ‘암호화폐로 커피를 샀다’는 주제 발표를 한다. 페이코인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상태에서 커피숍, 편의점, 서점, 프랜차이즈 식당 등 실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늘려가는 중이다.

이밖에 디지털자산의 종류와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는 현실이 은행, 증권사 같은 전통 금융기업들에 던져주는 고민을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또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각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 등 VASP의 경험도 공유된다. 끝으로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자산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관계자들도 그동안의 성과와 전망을 털어놓을 계획이다.

DAXPO 2019. 출처=이정아/한겨레
DAXPO 2019. 출처=이정아/한겨레

코로나19로 상반기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대거 취소되고 하반기로 예정된 행사들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인 가운데, DAXPO 2020은 올해 핀테크 및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 사실상 첫 대중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신재 코인데스크코리아 대표는 “부산광역시 후원 아래 코인데스크코리아가 한국블록체인협회와 함께 전체 디지털자산 업계와 시장 참여자들과 투자자들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세계적인 업계의 관심과 평가를 받았던 DAXPO가 2회째로 전통을 이어가게 된 것은 코로나19의 유례없는 현실을 맞닥뜨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일이어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관련 당국과 기업들이 우리 사회와 시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도 그럴 만한 무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DAXPO가 그 역할을 맡게된 것은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시는 참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업계의 오늘과 내일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최선의 경험을 제공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 문의 :
https://www.coindeskkorea.com/da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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