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처=Jess Vide/Pexels
하와이. 출처=Jess Vide/Pexels

에리스X, 비트플라이어, 제미니 등 암호화폐 기업 12곳이 미국 하와이에서 자금이체 라이선스 없이도 2년간 영업할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와이주는 지난 19일 암호화폐 기업을 하와이주로 유치하기 위한 규제샌드박스의 첫 결과라며 이렇게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와이주가 암호화폐 기업을 금지한 적은 없지만, 2017년 '더블 예치금' 정책을 펼치자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는 다른 주로 떠났다.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와 같은 양의 법정화폐를 항상 보유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와이주는 2020년 1월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보유를 허용하는 법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 3월 하와이주는 강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디지털화폐 혁신랩(Digital Currency Innovation Lab)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과 규제샌드박스를 발표했다.

하와이주는 지금까지 19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중 12개 곳이 규제샌드박스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송금 라이선스 없이도 하와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다. 

아이리스 아이케다(Iris Ikeda) 하와이 금융기관부장은 "미국 전역의 주가 디지털 화폐 기업를 규제하는 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의 미국 법인은 "하와이주의 규제샌드박스는 향후 모든 라이선스를 받는 게 목표인 우리같은 거래소가 하와이주로 돌아가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된 기업 12곳은 블록파이(BlockFi), CEX.io, 에이펙스 크립토(Apex Crypto), 클라우드 날루(Cloud Nalu), 코인미(Coinme), 플렉사(Flexa), 제미니(Gemini), 노비(Novi), 리버 파이낸셜(River Financial),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이다. 

한편 한국에선 부산시가 블록체인특구로 지정돼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에도 일부 블록체인 사업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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