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비트코인 부자’ 숫자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지갑에 1000BTC(약 1300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비트코인 부자’ 숫자가 21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28일 2184명보다 6명 증가한 수치다. 이런 증가세는 기관투자자 및 초고액 자산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을 1천개 이상 보유한 계좌에 든 비트코인을 모두 합치면 총 7,868,823BTC로 922억달러, 약 110조원어치다.

 

파월 연준의장, 인플레이션 상승 용인할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이번 주 잭슨 홀에서 열릴 전 세계 중앙은행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을 어느 정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달러화 약세가 더욱 두드러져 비트코인 거래자와 투자자의 구매력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2012년 이후 인플레이션 목표 2%를 거의 달성하지 못했다. 스택의 CEO 매튜 딥은 “이번 심포지엄은 통화정책의 변화와 미국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세금 신고 사이트 해킹

암호화폐 세금 신고 사이트 크립토트레이더닷택스(CryptoTrader.Tax)에서 고객 1천여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는 지난 4월7일 이곳 사이트의 고객서비스 담당자 계정에 침입해 총 1만3천건의 고객 정보를 탈취했다. 여기에는 1082건의 고객 이메일 주소를 비롯해 암호화폐 결제 정보와 수익 정보도 포함됐다. 이후 이들 정보는 스크린샷 형태로 다크웹 사이트 포럼 게시판에 게재됐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내파, 보유 현금 40% 비트코인으로 전환

캐나다 오타와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내파(Snappa)가 현금 보유고의 40%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스내파는 인플레이션 우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전통적인 은행 계좌의 열세 등을 이번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40%의 비트코인 전환은 단지 시작일 뿐임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김머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팔 생각은 없다. 비트코인 방향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옳다면 비트코인 전환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베이징 정부용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Huawei)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 베이징시 정부가 시민들의 각종 기록을 좀 더 손쉽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기록은 시민들의 의료 정보부터 자산 등록 정보, 실시간 주차 현황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이것은 중국의 ‘신규 인프라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각종 데이터를 불가역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함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거버넌스의 혁신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베이징 내 50여개 관련 기관이 각종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다.

 

간추린 뉴스

  •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런던에서 보관하던 고객 계좌를 룩셈부르크로 옮긴다.
  •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큐텀(Qtum)이 하드포크를 단행, 네트워크 참여자가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된 토큰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탈중앙금융(DeFi) 프로젝트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프로젝트들이 각종 토큰과 투표권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남용한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는 전 세계 컴퓨터와 금융 네트워크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함을 의미한다.
  •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업체 비트고(BitGo)가 뉴욕주 규제 당국에 수탁 업무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레이어원, 투자 홍보에 실제 팀원 아닌 사람 내세워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립자 피터 틸을 비롯해 유명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은 미국 비트코인 채굴 스타트업 레이어원(Layer1)이 최근 투자 홍보자료에서 핵심 팀원의 역할을 잘못 기재한 사실이 밝혀졌다. 팀원이라고 기재된 사람은 본인이 레이어원의 실제 팀원이 아니라고 직접 설명했다.  

레이어원은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짓겠다는 목표뿐 아니라 중국의 채굴기 제조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미국이 소유권을 가진 첫번째 채굴용 칩을 출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세워왔다.

지난 6월 한 투자자가 레이원으로부터 받은 홍보자료 중 경영팀 관련 부분에서는 중국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인 카난(Canaan)의 공동창립자이자 전직 이사인 류샹푸가 공급망 총책임자로 설명돼 있다.

하지만 류샹푸는 자신이 레이어원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다고 위챗(WeChat)을 통해 답변했다.

“내가 레이어원에 지인 몇 명을 소개한 적은 있다. (…) 그 일이 레이어원의 중국 방문 시 도움이 됐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레이어원의 주주도 아니고 레이어원을 위해 일하지도 않는다.”

이번 일은 레이어원이 지난 6월부터 선순위 담보부채로 5천만달러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 시리즈A 투자 당시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총 조달 금액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어원 창립자들이 23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홍보자료에 설명돼있기 때문이다.

 

시장 동향

투자자들, 이더에서 큰 가격 변동 예상

코인데스크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에 비해 이더(ETH)에서 가격 변동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이더와 비트코인의 3개월 가격 변동성 차이는 29%로 상승해 지난 2월23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큐의 에마뉘엘 고 CEO는 “투자자들은 현재 디파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더에서 큰 가격 변동이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만으로는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이더의 내재 변동성, 비트코인보다 높아

코인데스크 퍼스트무버(First Mover) 뉴스레터를 보면 가격 변동성 문제를 조금 더 자세히 다뤘다. 이더와 비트코인의 3개월 치 내재 변동성 차이가 29%로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28일까지만 해도 변동성 차이는 -2.8%였다.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이더보다 내재 변동성이 더 컸다는 뜻이다. 변동성은 종종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이것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리스크 지표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더가 비트코인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는 탈중앙금융(DeFi)이 어떻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이용 환경과 이더의 수요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광범위한 기대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기술 관련 소식

에이브의 담보 자산 가치(TVL), 메이커다오 앞서

디파이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디파이 신용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메이커다오(MakerDAO)를 제치고 이더리움상에 가장 많은 암호화폐 담보를 보유한 프로토콜이 되었다. 현재 에이브에서 신용 대출에 쓰일 수 있게 스테이킹(staking)된 각종 암호자산의 가치는 14억7천만달러에 이른다. 메이커다오는 디파이에 잠겨있는 자산의 총 가치(TVL)가 14억 5천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디파이펄스 자료에 따르면, 디파이 프로젝트 가운데 메이커다오보다 맡은 자산의 가치가 높은 프로젝트는 이번이 두번째다. 최근 디파이 열풍이 불면서 잠겨있는 자산의 총 가치가 10억달러를 넘은 디파이 프로젝트는 메이커다오, 컴파운드(Compound), 에이브, 커브(Curve) 등 4곳으로, 각기 다른 시기에 기록을 달성했다. 

 

칼럼

디파이의 종말?

뉴욕엔젤스(New York Angels)의 위원이자 포드햄 법학전문대학원(Fordham Law School)의 겸임교수인 도나 레델과 시카고-켄트 법과대학(Chicago-Kent College of Law) 겸임교수이자 즐라트킨 웡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인 올타 안도니는 탈중앙금융(DeFi)이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의 디파이 열풍이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가 한창일 때 거품을 연상시킨다며, 블록체인 열풍을 불러온 디파이가 여러 부분에서 규제를 위반할 소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디파이 산업은 최소한 자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규제 없이는 규제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고, 평판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 (…) 디파이 프로젝트를 ‘실험적 시도’ 또는 ‘혁신’이라 부르는 것만으로 규제를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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