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산 거래소 빗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가장자산 거래소 빗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경찰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2일 오전부터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의 사기 혐의 등을 이유로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서경찰서가 수사 중이던 이정훈 의장의 사기 및 재산국외도피(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을 지난 7월 이관받아 조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번 압수수색의 중심에 빗썸홀딩스 주식 양도와 BXA 판매 사기 문제가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빗썸 관계자는 "BXA는 과거 매수 의향자의 추진사업이다. 이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소명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BXA 판매 사기 사건은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과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10월 4000억원 규모의 빗썸코리아의 지주사 빗썸홀딩스 주식 양도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명 빗썸코인 'BXA'(Blockchain Exchange Alliance)를 판매했으며, 이 의장과 김 회장이 BXA가 빗썸에 상장될 것처럼 홍보했다는 의혹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압수수색 이후 수사 진행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이정훈 의장에 대한 소환 계획은 아직 없지만, 빗썸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후 추가 조사를 위해 소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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