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13% 폭락을 예견했다
이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채굴자 동향(8/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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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2020년 9월5일 18:40

거의 한달째 이 지면을 통해 '채굴자 동향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요즘 비트코인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채굴자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지난 3일 있었던 대규모 폭락 역시 채굴자들의 매도 물량에서 비롯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2천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한동안 잠잠하던 채굴자들은 지난 1일께부터 채굴용 지갑에서 다량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는 양상을 보였다. 크립토퀀트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풀린(Poolin), 슬러시풀(Slush Pool), 하오비티씨(HaoBTC) 등의 채굴업체들이 주축이었다. 출금량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9월 2일에서 3일 사이, 글로벌 채굴자들의 지갑 출금량이 급증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지난 9월 2일에서 3일 사이, 글로벌 채굴자들의 지갑 출금량이 급증했다. 출처=크립토퀀트

통상 채굴자들은 주기적으로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낸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채굴해야 얻을 수 있는 400개 정도의 비트코인을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 지갑으로 단번에 이동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3일의 채굴자 지갑 출금 내역은 그래서 이례적이었다. 이날 일부 채굴자들은 거래소로 비트코인 448개를 한번에 송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만큼 급했다는 얘기다. 

크립토퀀트는 폭락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일 오후 1시경 자체 텔레그램 채널트위터를 통해 채굴자에 의한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 예측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다. 경고 메시지가 전송 된 후 채굴자 물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급락이 시작되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1만1389달러에서 9875달러까지 -13.2% 폭락했다. 

비트코인 폭락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개입된다. 한동안 비트코인 가격과 동조화 경향을 보였던 미국 나스닥 선물 시장의 하락세, 최근 과열된 디파이(De-Fi) 코인들의 가격 등 몇 가지 추정해 볼 수 있는 이유들이 있지만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채굴자 지갑의 송금 데이터만큼 명료한 징후는 많지 않다. 크립토퀀트는 앞으로도 글로벌 채굴자들의 지갑을 주시할 것이다. 

크립토퀀트는 3일 오후 1시께 하락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출처=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3일 오후 1시께 하락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이주의 글로벌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8/28~9/3)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 23시59분 기준 글로벌 주요 거래소 19곳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237만 6375개(한화 약 28조 2789억원)로 조사됐다. 전주에 비해 0.71% 줄어든 수치다.

27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거래소는 코인베이스(87만3383개), 바이낸스(29만5174개), 후오비글로벌(25만3534개), 비트멕스(21만3235개), 제미니(14만3858개) 순이다. 이번 주에는 비트멕스와 제미니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각각 1.76%, 4.05% 감소했다. 나머지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는 ±1%를 넘지 않았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높은 거래소는 실제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로 간주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8.28~2020.9.3)'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8.28~2020.9.3)'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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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2020-09-06 21:16:45
ㅋㅋㅋㅋㅋ아니 60억짜리로 13.2% 폭락했다고? ㅋㅋㅋㅌㅋㅋㅋ다 갖다 붙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