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의원 "레거시 버려야 금융이 혁신한다"
[DAXPO2020]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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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20년 9월8일 09:00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 출신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9월2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2020 촬영에서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 출신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9월2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2020 촬영에서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기관이 기존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해석하는 것에서부터 금융의 미래가 새로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2020에서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 출신인 이 의원은 기존 금융권이 핀테크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1. 기존 전통(Legacy)의 문제

"키움증권이 온라인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를 줬고, 수수료를 거의 제로로 내렸다. 그때 다른 증권사도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못했다. 왜냐면, 기존 브로커리지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벌고 인력도 큰데, 수수료를 내리는 순간 스스로 수익과 인력을 낮춰야 한다. 조직적으로도 보면, 리테일 금융에서 전체 인력의 자산의 70~80% 가지고 있고, 온라인은 10~20%라면 힘을 누가 가지고 있었을까. 그래서 하지 못한 것이다."

2. 자기잠식(Self Cannibalization)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어떻게 버릴 것이냐가 중요하다. 시장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자기가 자기 영역을 잡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하면 안 된다. 근데 내가 아무 변화가 없더라도 새 진입자가 들어온다면, 어차피 진입자가 나를 갉아먹을 수 있다. 그러면 회사 내에서 기존 조직을 잡아먹을 수 있는 다른 조직을 키우는 게 금융 혁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3. 공급자 마인드

"카카오뱅크와 ICT 업체를 가면, 소비자 조사를 3, 6개월에 한번씩 한다. IT, 상품기획, 재무 모든 사람이 소비자조사 결과 발표를 다 듣는다. 이게 어떤 결과가 나올까? IT부서에서 코딩하는 사람이 고객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듣고 수용한다. 기존 기업에선 소비자 조사하면 조사부서, 마케팅, 임원 몇사람만 듣는다. 피드백이 안 되고, 저쪽에서 저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른다. 단순하게 공급자 마인드가 된다. 내가 좋은 물건 만들면 사겠지 생각한다. 역으로 고객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는 "새로운 걸 도전하게 만들고, 그걸 그대로 실행하면서, 자기가 책임지는 금융 규제를 만들고 싶다. 새 아이디어 가진 스타트업이 도전할 수 있게 한다면 새로운 금융기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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