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엔 트래블룰 솔루션 마련돼야"
[DAXPO2020] 트래블룰의 국제표준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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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20년 9월9일 09:00

전세계 은행이 사용하는 스위프트 같은 표준이 없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을 준수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각국의 블록체인 협회와 기관 등은 규제당국과 협력하며 조금씩 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0에서는 '트래블룰의 국제표준은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패널토론이 9일 공개됐다. 한국(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 미국, 싱가포르, 스위스, 홍콩의 연사들은 각 나라에서 만들어가는 성과들을 소개했다.


앤슨 시우 IDAXA 회장, 싱가포르 ACCESS 회장

"우리 업계가 안고 있는 큰 난제 중 하나가 바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금융의 국제 은행간 통신코드(SWIFT)처럼 단일 프로토콜이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협회와 협력해 단일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개발하게 된 게 인터VASP 메시징 시스템 ‘IVMS-101’ 표준입니다. IDAXA, 글로벌 디지털금융, 워싱턴 D.C.의 디지털상공회의소가 함께 이끄는 공동 실무그룹이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협회의 공동 주도로 현재 단일 메시지 전송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FATF는 올해 6월부터 12개월간 모든 솔루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이냐? 저는 그 시기가 내년 2분기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안에 공동의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때까지 시장에 나와 있는 솔루션들을 활용한다면 FATF뿐만 아니라 각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요구하는 자금이동규칙 이행 요건을 준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맬컴 라이트 글로벌디지털금융(GDF) AML워킹그룹 의장

"가장 먼저 확립해야 할 것은 KYC, 즉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자금이동규칙을 준수하면서 정보를 전송하려면 고객의 정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KYC 없는 거래소의 미래는 매우 어둡습니다. 유동성은 결국, 서로 자금이동규칙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래소 사이에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금이동규칙을 지키려면 고객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죠. 

따라서 규제를 따르는 데 필요한 인력을 두고 이 인력이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거래소들은 아무 거래소랑 고객 정보를 마구 주고받지 않을 겁니다. 서로 규제를 준수한다는 점이 확인된 거래소끼리만 신뢰와 관계를 쌓아가며 고객 정보를 주고받겠죠.

글로벌디지털금융(GDF)은 자금세탁방지 실무그룹을 통해 표준을 만들 겁니다. 최근 GDF는 트릭소(TRIXO)라는 거래소 평가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곧 웹사이트에 템플릿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에카테리나 안토니 스위스 크립토밸리협회 선임매니저

"8월 24일에 자금이동규칙 프로토콜을 사용한 첫 공식 거래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암호화폐 금융 브로커 몽펠리에가 IVMS-101 표준 TRP 프로토콜과 21 애널리틱스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첫 비트코인 거래를 실행했습니다.

어제 오픈 가상자산사업자(VASP) 프로토콜 팀과 확인한 바로는 곧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스위스 시장 참여자들은 내부적으로 활발히 테스트를 하고 있고, 어떤 기술에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토니 통 홍콩블록체인협회 회장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말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관련 지침과 규제안, 그리고 인허가 요건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저희 협회의 많은 회원사들이 현재 증권선물위원회의 Type 7 VATP 인허가 요건을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금세탁방지 규제 이행과 고객신원확인(KYC) 절차 관련된 수많은 세부 요건이 포함되며, 최근 FATF에서 발신자와 수신자 정보, 지갑 주소 같은 정보를 모아 보관할 것을 의무화 하는 등 자금이동규칙 프로토콜을 이행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입니다."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0 '트래블룰의 국제표준은 가능한가' 패널토론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0 '트래블룰의 국제표준은 가능한가' 패널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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